[단독] ‘K3리그 준우승’ FC목포, 프로구단 관심 뜨겁다
제갈재민 제주·김희성 김포 입단
최랑·노동건·제종현 프로행 유력
최랑·노동건·제종현 프로행 유력
2023년 12월 21일(목) 10:01 |
FC목포 선수단이 지난 3월18일 경기 양주고덕구장에서 열린 양주시민축구단과 2023 K3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둔 뒤 순조로운 출발을 자축하고 있다. FC목포 제공 |
복수의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FC목포 소속 측면 공격수 제갈재민이 제주유나이티드, 최전방 공격수 김희성이 김포FC 입단을 확정 지었다. 이적 절차 역시 마무리 단계로 팀 합류 역시 이뤄진 상황이다.
제갈재민은 올 시즌 K3리그를 휩쓸었다. 26경기에 출장해 12득점을 터트리며 우제욱(부산교통공사축구단)과 함께 득점상을 수상했고,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과 함께 리그 MVP를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제갈재민은 3시즌 만에 K리그에 재입성하게 됐다. 제갈재민은 지난 2021년 전주대를 거쳐 대구FC에 입단했지만 프로 데뷔에는 실패한 뒤 김해시청축구단과 당진시민축구단을 거쳐 올 시즌 FC목포에서 활약했다.
김희성은 조덕제 감독의 선택으로 중앙 수비수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뒤 꽃을 피웠다. 재현고와 한남대를 거쳐 전주시민축구단, 양평FC, 부산교통공사축구단, 청주FC 등 세미프로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다음 시즌 처음으로 프로에서 활약을 준비한다.
측면 수비수 최랑과 중앙 수비수 노동건, 골키퍼 제종현도 프로 진출을 목전에 뒀다. 최랑은 K리그1과 K리그2, K3리그 복수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고 노동건은 K리그1 지방 구단, 제종현은 K리그2 지방 구단 입단이 유력하다.
최랑은 속도에 장점이 있는 선수다. 통진고 졸업 후 천안시축구단을 거쳐 올 시즌부터 FC목포에서 활약했고, 조덕제 감독의 권유로 측면 공격수에서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목포에서는 좌측면 수비를 책임졌으며 2002년생으로 22세 이하 자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노동건과 제종현은 모두 안정감을 갖춘 중앙 수비수와 골키퍼다. 노동건은 올해 목포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하며 리그 최소 실점 2위(26실점)를 이끌었고, 제종현 역시 베테랑다운 수비 조율과 날카로운 선방 능력으로 프로 재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FC목포는 조덕제 감독, 주장 박선용과 일찌감치 재계약을 체결하며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올 시즌 후반기 영입했던 측면 공격수 김다원과도 동행을 결정하며 전력을 유지했고, 추가 영입으로 전력 보강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