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추위… 지역 유통업계, 겨울특수 잡기 '후끈'
겨울철 방한용품 매출 급증
전기매트 전달 대비 88% ↑
대형마트, 방한가전 할인전
백화점, 겨울의류 등 이벤트
전기매트 전달 대비 88% ↑
대형마트, 방한가전 할인전
백화점, 겨울의류 등 이벤트
2023년 11월 27일(월) 18:28 |
27일 광주 한 대형마트 가전매장에서 소비자가 난방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27일 찾은 광주의 한 대형마트. 이날 마트 방한용품 매장에서는 급격히 떨어진 기온에 몸이 상할까 온열·온풍기를 구매하러 온 70대 박모씨가 상하좌우 열기가 나오는 방향을 꼼꼼히 확인하는 등 신중하게 제품을 고르고 있었다.
박씨는 “욕실에서 쓸 가전제품을 고르고 있다. 나이가 드니 목욕 한번 하면 감기에 걸려 온풍기를 사러 왔다. 직원이 추천해 준 제품이 위 방향까지 온풍이 나와 이 제품으로 구매할 생각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 19일 광주 지역에 첫 눈이 내리는 등 갑작스러운 추위로 방한용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가운데 지역 유통업계에서는 의류, 가전 등 겨울철 제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날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26일 전체 난방가전 매출은 지난달 동기 대비 35.3% 상승했다. 전기요는 30.7% 올랐고 겨울철 필수 가전제품인 전기매트는 88.6% 급등했다. 겨울의류 매출도 27.4% 신장했다.
광주지역 이마트는 오는 30일까지 가전매장에서 ‘이마트에서 준비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를 진행해 신일 ‘오방난로 히터’, 경동 나비엔 ‘온수 숙면매트’ 등 다양한 방한용품을 선보인다.
롯데하이마트도 이달 한 달간 히터류 요장판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신일 ‘에코 큐브 전기 히터’ 구매 시 상품가 할인, 롯데모바일상품권 증정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쿠쿠전자 ‘프리미엄 카본 전기요(퀸사이즈)’도 각종 혜택을 더해 12% 할인가에 선보인다.
지역 백화점들은 겨울철 의류 제품을 찾는 소비자를 겨냥해 다양한 방한 의류 아이템을 마련했다.
먼저 광주신세계 본관 7층과 지하 1층에서는 노스페이스의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숏패딩인 ‘눕시’ 제품은 크롭기장의 새로운 디자인으로 MZ세대 중심으로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이 제품은 판매가보다 훨씬 높게 리셀가가 형성되며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 본관 1층 이벤트홀에서는 ‘어그(UGG)’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어그는 최근 Y2K 패션이 다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꾸준한 신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양털, 양가죽 소재의 어그부츠, 발등을 덮는 모카신, 숏 어그 부츠 등 보온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오는 12월 3일까지 겨울 정기세일을 열고 다양한 방한용품을 할인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는 브랜드별 할인행사와 여러 사은행사를 통해 고객들의 체감 할인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여성, 남성, 아동 등 패션 상품군에서 아이템별 10~3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올겨울 최대 유행 아이템인 숏패딩과 함께 겨울 추위에 대비한 방한 아이템을 최대 혜택가로 만나볼 수 있다.
또 9층 특별 행사장에서는 겨울을 앞두고 ‘박성룡모피’ 특설 매장을 내년 2월까지 운영한다. 올 겨울은 유독 추운 날씨가 예보되고 있어 해당 매장에서는 방한과 패션을 모두 잡기 위한 다양한 모피 제품을 선보인다. 밍크코트, 재킷, 베스트 등의 의류를 포함해 모자, 머플러 등과 같은 잡화 제품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의류 등은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잡화는 최대 10% 할인 혜택을 만나볼 수 있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