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최웅철 대표 ‘식용곤충 가공품 생산’ 소득 창출
2023년 11월 15일(수) 16:14 |
최웅철 대표(갈색거저리 사육) |
최웅철 대표(갈색거저리 사육)가 생산한 제품 |
최웅철(45) 프로틴팩토리 대표는 2016년부터 전국 곤충사육농장을 견학하면서 노하우를 배운 뒤 2020년 식용곤충을 기반으로 한 ‘프로틴팩토리’를 창업했다.
최 대표는 1차 생산만으로 성공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농업기술센터 강소농 교육과 농어촌체험지도사 교육, 가공 교육 등을 통해 역량을 키워나갔다.
식용곤충 활용방안에 고민하다 식용곤충을 활용한 동충하초 생산을 시작했다. 식용곤충인 고소애를 활용해 키워낸 동충하초는 유효성분인 ‘코디세핀’ 함량이 현미나 귀리 등 곡식류로 키워낸 동충하초 대비 150% 이상 높았다.
최 대표는 면역력에 관심이 커진 요즘 트렌드에 걸맞은 ‘메디푸드 농산물’이라 확신하고 기존 동충하초와 차별화를 위한 연구 끝에 ‘갈색거저리 유충을 이용한 게르마늄이 함유된 동충하초 재배법(특허 제10-2433589호)’ 특허를 취득했다.
지난해 담양군 월산면 광암리에 농장부지를 마련해 150평 규모의 농장을 건축하고 사육과 가공·체험 기틀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저탄소, 무첨가, 천연을 표방한 ‘고소애 단백질 분말’과 ‘고소애 단백질 환’ 제품 ▲순천 차(茶) 명인 신광수 명인과 협업으로 국내 최초 동충하초 블렌딩 차 생산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최웅철 대표는 “1차 생산과 2차 가공, 3차 체험과 교육을 통해 지난해 6500만원에서 오는 2025년 3억원까지 매출을 키워 지속 가능한 농촌 융복합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인구 전남농업기술원 농촌지원과장은 “다양한 기능성 품목을 활용해 생산·가공·체험 등과 연계한 융복합 맞춤형 컨설팅을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박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