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인멸 제모설' 지드래곤, 과거 코털 제모 '텅 빈 콧구멍' 조명
2023년 11월 13일(월) 14:28
지드래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빅뱅’ 멤버 겸 솔로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온몸을 제모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지드래곤이 오래 전부터 꾸준하게 제모해 왔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지드래곤은 증거인멸하려고 전신 제모한 게 아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드래곤이 찍은 올해 패션 매거진 엘르 7월호 커버와 2012년 3월 방송된 SBS TV 예능 ‘정재형 이효리의 유&아이’ 방송 캡처분 등 과거 사진을 올리고 “지드래곤은 전부터 제모해 왔었다고 얘기했고, 올해 사진이나 예전 사진만 봐도 꾸준히 제모해 왔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 속 지드래곤은 팔과 다리 겨드랑이 등을 모두 제모한 상태로 반바지, 민소매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지드래곤은 2012년 SBS ‘정재형 이효리의 유앤아이’에서 코털을 제모한 사진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털이 한 올도 없는 자신의 콧구멍 사진을 보여주며 “예전엔 이런 사진들을 보면 보기 싫고 공개되는 것을 꺼려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웃어 넘긴다. 우리도 재밌게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임의 제출 방식으로 소변과 모발, 손톱을 제출했다. 소변을 통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이후 지드래곤이 머리카락을 제외한 다른 체모를 대부분 없앤 상태에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지난 10일 나왔다. 지드래곤의 자문변호사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이날 “온몸을 제모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또 “지드래곤은 감정을 하기에 충분할 만큼 남성으로서 긴 모발을 유지하고 있었고 그 모발을 경찰이 요구하는 숫자만큼 임의제출했다”면서 “최근 약 1년5개월 동안 지드래곤은 염색 및 탈색을 진행 한 바 없다”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