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양수발전소, 주민 93.4% '압도적 지지' 유치 청신호
문척면 전체 주민 대상 동의서
2023년 11월 06일(월) 14:53 |
구례군 문척면에서 양수발전소 유치위원회가 출범식을 가졌다. 구례군 제공 |
6일 구례군에 따르면 산업부가 추진하는 신규 양수발전소 사업에 유치 의사를 밝힌 지자체는 전남 구례군와 곡성군, 경남 합천군, 경북 봉화군와 영양군, 충남 금산군 등 6개 지자체다. 이 중 2~4개 지자체가 선정될 전망이다.
발전 사업의 경우 주민 반대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주민 수용성이 사업 대상지 선정에 중요한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례군의 발전소 예정지인 문척면 전체 주민의 93.4%가 압도적인 동의를 하고 있다. 요양병원 등에 입원 중이거나 장기 출타 중인 주민들의 수를 고려하면 이 동의율은 매우 높은 수치다.
특히 사업으로 인해 이주해야 하는 수몰 예정지 10여 가구도 모두 동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례군 주민들은 양수발전소가 유치되면 약 6000억원의 사업비가 지역에 유입되어 경제가 활성화되고, 100개 이상의 상시 일자리가 생겨나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례군 관계자는 “주민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위해 현재까지 24차례의 설명회와 견학을 추진해 왔다”며 “양수발전소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도가 높고, 양수 발전소가 우리지역에 꼭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구례=김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