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도민보호 강화…실제같은 방사능 방재 훈련
2023년 11월 01일(수) 16:02 |
영광군 홍농읍 한빛원전. 뉴시스 |
전남도에 따르면 영광 한빛원전 3호기 방사능 누출 사고를 가정한 ‘2023 한빛원전 방사능방재 연합훈련’이 영광·무안·함평·장성과 전북 고창·부안 일원에서 이뤄졌다.
2019년 이후 4년만으로 행안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해 실시했다.
훈련에는 중앙부처, 지자체, 경찰, 소방, 주민 등 100여 기관, 3000여명이 참여했다.
한빛원전 인근 해역에 발생한 규모 6.0 지진 영향으로 사고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원전 사고 수습과 주민 보호조치 훈련 등으로 진행됐다.
도상훈련은 전남도 재난종합상황실에 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방사선비상에 따른 백색·청색·적색 위기 경보 단계별 영상회의를 했다.
현장 훈련은 방사선 적색 비상 발령 이후 초동조치의 핵심인 주민 보호조치를 중점으로 이뤄졌다.
주민 소개는 영광지역 예방적 보호조치 구역인 원전반경 5㎞ 내에 놓인 홍농읍 주민 360여명이 1차로 대피하고 사태 확산에 따라 30㎞로 확대된 긴급 보호조치 계획구역에 포함된 영광군, 무안군, 함평군, 장성군 주민 420명이 2차 대피하는 실제 훈련으로 진행했다.
오미경 전남도 사회재난과장은 “방사능 재난 대응능력과 주민 보호조치에 중점을 뒀다”며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확립하고 방재체계를 강화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