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77개 생활문화동아리 활동 ‘화제’
동구문화관광재단 지원사업
공연·전시·인문 등 5개 분과
2023년 11월 01일(수) 12:44
지난달 26일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동구생활문화동아리연합회 출범식이 진행됐다.광주시 동구문화관광재단 제공
광주 동구에는 주민들이 직접 다양한 문화예술 동아리를 만들고, 삶 속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는 생활문화동아리가 광범위하게 활동하고 있어 화제다.

광주시 동구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광주 동구에는 음악, 공연, 전시, 인문, 취미 등 5개 분과 77개의 주민 생활문화 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주민만 1178명에 달하며, 작품활동 뿐 아니라 직접 문화소외계층을 찾아 공연을 펼치는 ‘찾아가는 문화보따리’ 등 문화예술도시의 주역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생활문화동아리의 시작은 지난 2021년 코로나19 유행으로 사회적 우울감이 극심할 때였다. 3개 분과 16개 동아리로 출발했으나, 본격적인 활동은 지난 7월 동구문화관광재단의 출범과 함께 가시화됐다. 재단은 ‘주민과 함께 문화관광시대를 연다’는 기치 아래 주민 생활문화 형성에 노력을 기울였고,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주민이 함께하게 됐다.

지난달 26일 동구문화관광재단이 개최한 동구생활문화동아리연합회 출범식에는 77개 동아리에서 200여 명이 참석, 문화예술을 매개로 풍요로운 동구의 주역이 될 것임을 다짐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임택 동구문화관광재단 이사장(동구청장)이 이형철 동구생활문화동아리연합회장을 비롯한 임원과 연합회 소속 동아리에 위촉장을 수여하고 시낭송, 통키타 연주 등 동아리별 공연을 선보이며 생활문화동아리의 본격적인 출발을 축하했다.

임택 이사장은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즐기며, 나누는 주민들이 생활문화동아리를 통해 인문도시 동구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주민들이 1인 1동아리 활동으로 풍요로운 공동체, 동구 생활을 영위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문창현 동구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공급자 중심이었던 기존의 생활문화 환경을 벗어나 주민들의 자발적인 생활문화 활동을 장려하고 주민들이 행복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생활 속 문화 및 여가 활동을 확대·지원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생활문화동아리는 동구에 거주하거나 재직(재학) 중인 회원 5인 이상이면 신청가능하며, 연습실, 무대 등 공공기관 유휴시설 우선이용권, 공연, 축제, 사회공헌활동 등 참여기회를 제공받는다.

한편 동구문화관광재단은 앞으로 ‘문화로 생생(生生) 축제(가칭)’ 등 다양한 생활문화 공유의 장을 개최할 계획이다. △생생 동아리 공연 한마당 △생생 동아리 전시회(동아리 회원 작품 출품전) △생생 동아리 체험부스 등 주민 중심 문화예술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