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장·발·光’ 충장축제 오늘 팡파르
광주 대표 축제 5~9일 닷새간
충장로·금남로 일대서 ‘다채’
개막식, 인순이·코요태 공연
충장로·금남로 일대서 ‘다채’
개막식, 인순이·코요태 공연
2023년 10월 04일(수) 18:27 |
제20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임택 광주 동구청장과 충장 프렌즈, 추억유랑단, 버스킹 월드컵 참가자 등이 동구 금남로 일원에 조성된 추억정원에서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충·장·발·光’ 주제로 열리는 충장축제는 오는 9일까지 금남로와 충장로 일원에서 펼쳐진다. 나건호 기자 |
4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충장축제는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5·18민주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충장로, 금남로 예술의 거리 일원에서 ‘충·장·발·光’의 주제로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인순이·이승환 밴드·코요태·김정민 등 유명 인기가수들이 출연하고, 추억을 불러올 화려한 드론·불꽃 쇼가 가을밤을 수놓는다.
올해는 축제 퍼레이드가 가장 눈여겨 볼만한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축제 퍼레이드는 국민 참여형 퍼레이드로 동구 13개 동 주민들이 예술작가들과 함께 협업해 모뉴먼트(상징 조형물)를 직접 운반·점화한다.
축제의 주 무대인 금남로에서 펼쳐질 프로그램들도 다채롭다. 시민들은 추억을 매개로 한 기억 모뉴먼트 프로그램인 ‘추억 정원’을 만든다. 시민들은 저마다의 추억들을 적어낸 캔들(초)을 하나씩 모아 거대한 추억 정원을 만들어 간다.
금남로 바닥은 거대한 추억 화폭이 된다.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학생들이 참여하는 ‘추억 정원 꾸미기’로, 지역사회와 함께 만드는 축제다.
이외에도 6일 늦은 밤부터는 시대별 클럽 DJ가 출연하는 ‘추억의 고고나이트’가 3시간 동안 펼쳐진다.
스페인과 문화교류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았던 ‘마스끌레타’(mascleta)는 7일 열린다. ‘마스끌레타’는 매년 3월 스페인 발렌시아의 ‘라스 파야스’ 축제를 통해 수천 발의 폭죽을 쏘아 올리며 스페인 내전의 희생자를 기리는 전통 의식이다.
호남 최대의 상권인 충장로는 다양한 놀이판으로 변신한다. 충장로 1~5가, 예술의 거리는 춤판, 놀이판, 노래판, 수다판이 펼쳐진다.
충장로 4가에서는 ‘인생 최고의 대로’가 진행된다.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이들의 사연을 받아 진행되는 실제 결혼식이다.
9일 폐막식에는 박승희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 지휘자가 지휘를 맡고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광주 동·서·북·광산구 등 4개 구립 합창단이 한데 모여 무대를 장식한다.
임택 동구청장은 “올해 성년을 맞은 만큼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충장축제를 준비했으니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며 “10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즐거움이 곧 ‘충장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