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AI·메타버스·콘텐츠 강화…문화·관광 도약 나선다
체계적 문화향유 공간 운영
문화관광콘텐츠 활성화 유도
콘텐츠 활용 메타버스 구축
게임· 웹툰 등 생태계 조성
기업 성장기회 제공·경쟁력↑
문화관광 디지털전환 선도
2023년 09월 03일(일) 12:29
전남 관광 메타버스 체험 교육 현장.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순천만국제습지센터 미디어아트체험관 내 구축된 인터렉티브 콘텐츠 체험 현장.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공
이인용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멈춰있던‘문화·관광’분야가 최근 앤데믹 시대를 맞이하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국내외 관광 수요가 활발해지고 있는 지금 관광객들의 발길을 전남으로 유도할 수 있는 전남만의 스마트한 콘텐츠 개발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창출 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비대면 생활은 디지털 기술을 급격하게 발전시켰고 문화 콘텐츠의 디지털화는 디지털 혁신의 핵심가치로 대두되고 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전남 지역천혜의 관광자원과 문화 원천 소스를 녹여낸 융복합화된 스마트 관광 지원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전남을 찾아와 즐길 수 있는 문화 관광 콘텐츠 인프라 확산에 나서고 있다.

 올해로 출범 15주년을 맞는 진흥원은 ‘정보문화산업 육성을 통한 미래가치 창출’이라는 비전 아래 △블루콘텐츠 융복합 산업 육성 △ICT융복합화로 미래 동력 확보 △지역 상생의 일자리 창출 △지속가능한 경영 실현 등 4가지 중점 전략을 통해 혁신기술 기반의 유망 신산업을 육성하고, 디지털전환 등을 통한 지역산업 고도화 지원으로 지역 정보문화산업 진흥을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편집자 주

한국 차박물관 내 마련된 미디어아트 보성차밭의 사계 중 봄
목포 디지털문학관 내 설치된 실감형 콘텐츠
● AI·메타버스… 전남만의 매력적인 콘텐츠 구현 디지털 전환 선도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문화·관광분야에 ‘메타버스’ 같은 가상현실 디지털 플랫폼 활용이 새 문화 콘텐츠 기술로 떠올랐다.

 다양한 콘텐츠를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소비자들에게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수단인 메타버스는 아날로그 콘텐츠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온라인 공간 구축을 뛰어넘어 소비자의 온라인 접속을 유도하는 콘텐츠 보급 및 창작이 중요해지고 있다.

 진흥원은 전남만의 지속가능 한 메타버스 소프트파워 실현을 위해 ‘2022∼2023 전남도 방문의 해’와 연계, 온라인상에 ‘전남 관광 메타버스’를 구축했다.

 여수시 엑스포 해양공원,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진도군 이충무공 승전공원 등 3개 지역의 대표 관광 랜드마크를 기반으로 체험·게임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메타버스 플랫폼 정식 오픈 이후 전남 방문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9월까지 광양시 등 7개 시·군을 추가해 메타버스 내 세계관을 확대할 예정이다.

 매력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완성으로 온라인 방문객을 오프라인 관광객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미션 콘텐츠도 마련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내의 다양한 체험 및 게임 콘텐츠를 진행하고 인증하면 해당 지역의 상품권이나 숙박권 지급을 하거나 메타버스 내 지역 특산품 홍보 공간에서 남도장터로 접속해 지역 상품을 구매하면 오프라인으로 발송해주는 방식이다. 구축된 ‘전남 관광 메타버스’를 활용, 수요확산 기본교육, 개발자 양성교육, 가족캠프 등을 운영하며 메타버스 이해도를 높이고 실생활 접근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메타버스 분야에서 전남도 특화 콘텐츠 발굴 노력과 선도적 역할은 단일 사업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7월 사업비 37억원 규모 과기부 공모 사업인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지역특화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을 위해 ‘디지털 섬과 바다 정원 서비스 개발’을 주제로 목포시, 여수시, 신안군 등 3개 지역 9개 관광지(200만㎡)를 메타버스 기술로 구현해 3차원 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추진된다.

● 전남 원천자원 연계 체험형 실감콘텐츠 보급, 전남 관광 활성화

 지난 2018년도부터 전남 특화자원을 1시군, 1특화 콘텐츠 보급을 목표로 지난 4년간 17개 시군에 33개 전시콘텐츠를 보급, 전남 문화산업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고흥군 꿈꾸는 예술터 거리내 우주·목일신 작가·고흥의 색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보성군 대표 녹차나무 생육과 차 문화 등을 주제로 한 상호 반응형 콘텐츠, 진도군 남도진성 옛터 복원을 통해 조선시대 생활상을 구현한 메타버스 콘텐츠 등 지역의 역사·문화 원천소스에 실감형 체험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개발 지원했다. 이는 지역 방문객에 단순 관람이 아닌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 호평을 받았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 유망한 역사자원을 활용한 브랜드화 및 콘텐츠 디지털화도 관심을 놓지 않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해남군 대흥사와 삼보 사찰인 순천시 송광사를 기반으로 한 사찰 투어 관광 콘텐츠를 각 1식씩 개발을 완료했으며 스토리 기반의 야외체험게임 콘텐츠를 구축했다. 세대를 아울러 전남 관광 만족도를 높이고 다시 찾게 하는 유인책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도 전남 실감형 문화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강진군 고려청자 및 다산박물관, 담양군 죽녹원 아트센터 등을 포함한 총 5개 시군, 5개 과제 총 사업비 29억원 투입을 통해 참여형 콘텐츠를 개발 보급, 관광객 참여와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 제공 등을 통해 전남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전남 콘텐츠 전문 인력·기업 유치 ‘생태계 기반’ 조성

 지역의 매력있는 콘텐츠 구현을 위해서는 참신한 콘텐츠 기업이 필요하다. 진흥원은 2008년 개원 이래 게임, 웹툰 등 전남도 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 및 스타 콘텐츠 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전문 인력 양성 및 일자리 확보에 힘쓰고 있다. 2016년 전남글로벌게임센터, 2017년 전남콘텐츠코리아랩 사업 수주 등을 통해 나주와 순천 등을 거점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해 갔다.

 게임 산업 활성화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전남글로벌게임센터는 사업화 지원, 시장 진출형 게임 제작 지원, 전남 지역 특화형 게임 제작 지원, 전남글로벌게임센터 마케팅 지원 등 4대 분야 기업 맞춤형 지원을 운영한다. 전남콘텐츠코리아랩은 아이디어가 창작으로, 창작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웹툰과 영상을 중점 전략으로 설정하고 산학연계 맞춤형 아카데미와 컨설팅을 통해 창작자들의 역량강화와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위 2개 사업은 올 상반기 웹툰·단편 제작 지원 29건, 웹툰 원작 활용 제작 지원 2건, 지역 영상 콘텐츠 제작 지원 5건, 게임 콘텐츠 제작 지원 12개 과제 선정, 게임 기업 역외 유치 2개사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하반기 지역 콘텐츠 산업 활성화와 기업 성장기회 제공 및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인용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지속적인 관광을 이끌기 위한 미래관광 산업으로 매력적인 전남의 특화소재를 활용한 콘텐츠 발굴 및 육성은 필수”라며 “2022∼2023 전남도 방문의 해를 맞아 전남의 문화 향유 공간을 구축하고 문화산업 육성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디토랜드에 구축된 전남 관광 메타버스 참여 모습
메타버스 플랫폼 디토랜드에 구축된 전남 관광 메타버스 참여 모습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경
박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