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고용률 최고 지역은 ‘광산구·신안군’
통계청, 상반기 시·군·구 고용지표
농어업 비중 높은 군 단위지역 강세
동구 55.9%·목포 60.2% ‘지역 최저’
여수, 거주지 통근 99.2% '전국 1위'
농어업 비중 높은 군 단위지역 강세
동구 55.9%·목포 60.2% ‘지역 최저’
여수, 거주지 통근 99.2% '전국 1위'
2023년 08월 22일(화) 17:03 |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광주지역 취업자는 75만8000명, 전남지역은 100만9000명으로 각각 58.8%, 66.7%의 고용률을 보였다.
광주·전남을 통틀어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신안군(78.6%)으로 조사됐다. 신안은 전국 도별 고용률에서도 경북 청송군(82.1%)과 함께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반면 전남 22개 시·군 중 고용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목포시(60.2%)였다. 전남의 시 지역 평균 고용률은 63.3%, 군 지역은 70.1%로, 시보다는 군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은 고용률을 보였다.
이는 군 지역의 농림어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인데, 실제 전남 17개 군 취업자 45만6000명 중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17만6000명으로 38.5%를 차지했다.
여수시의 경우 건설업(13.0%)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목포시는 도소매·음식숙박업(21.8%), 나주시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10.5%)의 비중이 가장 높은 반면, 군 단위의 경우 영암군 광·제조업(28.8%), 화순군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9.6%)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농림어업숙련종사자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때문에 도별 취업자의 임금근로자 비중을 살펴보면 고용률에서는 최상위권을 차지한 신안군의 경우 30.6%로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하기도 했다. 임금근로자의 비율만 놓고 봤을 때는 특광역시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광주 5개 자치구 중 고용률이 가장 높은 곳은 광산구(62.7%)로 나타났는데, 고용률이 가장 낮게 나타난 동구(55.9%)와 취업자 수를 비교해보면 각각 22만2000명, 5만6000명으로 16만6000명이나 차이가 났다.
15~29세 고용률의 경우 광주지역에서는 서구(43.4%)가 가장 높았고, 남구(33.5%)가 가장 낮았다. 전남에서는 역시 신안군(58.2%)이 최고였고, 무안군(27.9%)이 최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시 지역의 거주지 내 통근 취업자 비중에서는 여수시가 99.2%로 경남 거제시(97.7%)를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조선업이 발달한 거제를 제치고 정유·석유화학 산단이 밀집한 여수가 최근 관광메카로도 부상하며 지역 내 취업자 비중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군 지역 중에서는 울릉도가 유일하게 거주지 내 통근 취업자 비중 100%를 차지했으며 완도군(99.7%)이 바로 뒤를 이었다. 군 단위 지역의 거주지 내 통근 취업자 비중은 도서·산악지역 등으로 외부 교통이 불편할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올해 상반기 9개 도내 시 지역의 고용률은 61.9%로 지난해 동기 대비 0.8%p 상승해 집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내 군 지역 고용률(68.7%)과 7개 특별·광역시내 구 지역 고용(58.3%)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높았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