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수난사고 잇따라…3명 사망
섬진강 빠진 20대 숨진 채 발견
화순·보성서도 강에 빠져 사망
화순·보성서도 강에 빠져 사망
2023년 08월 09일(수) 16:42 |
119 구급대. |
9일 전남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구례군 토지면 섬진강 중류에서 실종됐던 A(21)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 58분께 직장 동료들과 함께 휴가차 섬진강에서 물놀이를 즐기다가 실종됐다.
구조 당국은 헬기 수색 도중 신고 지점으로부터 100여m 떨어진 강 한복판에서 A씨를 발견했다.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지난 7일에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강에 들어갔던 B(93)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이날 오후 7시 3분께에는 화순군 도암면 한 마을 앞 하천에서 “보행보조기구만 놓인 채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신고 지점 인근 하천에서 발견된 B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평소에도 같은 곳을 종종 찾았던 B씨가 이날도 더위를 식히기 위해 하천에 들어갔다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일에는 보성군 율어면 한 하천에서 전날 오후 6시 30분께 물에 빠져 실종됐던 70대 여성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 여성이 지인들과 함께 다슬기를 잡던 중 깊은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