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규 광산구청장 "사회적 합의로 지속가능 광산 실현"
유럽 선진지 탐방 결과 공유
도시재생·탄소중립 사례 살펴
2023년 08월 09일(수) 10:36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유럽 선진 정책사례를 구정의 미래 청사진에 접목하고자 강기정 광주시장을 단장으로 한 광주시 대표단과 함께 지난 7월22일부터 10박12일 일정으로 유럽 4개국 6개 도시를 돌며 도시재생, 탄소중립, 자전거 활성화, 외국인 지원 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성공사례를 직접 살피고, ‘지속가능 광산’을 위한 정책을 모색했다. 광산구 제공
지속가능 광산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유럽 선진지 탐방을 다녀온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지난 7일 월요모두회의에서 유럽 방문 결과를 전 공직자와 공유하고 “위기에 처한 도시를 살리고, 친환경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사회 전체가 사회적 대화를 벌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유럽 선진 정책사례를 구정의 미래 청사진에 접목하고자 강기정 광주시장을 단장으로 한 광주시 대표단과 함께 지난달 22일부터 10박12일 일정으로 유럽 4개국 6개 도시를 돌며 도시재생, 탄소중립, 자전거 활성화, 외국인 지원 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성공사례를 직접 살피고, ‘지속가능 광산’을 위한 정책을 모색했다.

박 청장이 찾은 곳은 세계적 친환경 ‘스마트 도시재생’의 성공 모델로 꼽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22@혁신지구’, 쇠퇴기를 극복하고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친환경 도시’로 우뚝 선 스웨덴 말뫼 ‘쉬켈후세트’, 친환경 자원순환에 문화를 접목한 발상의 전환으로 시민의 큰 환영을 받은 덴마크 코펜하겐 ‘아마게르 바케’ 등이다.

바르셀로나 ‘22@혁신지구’는 모든 거리에서 15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인간중심 도시’를 지향, 쇠퇴한 공업지구를 지식기반 산업과 교육기관·주거 등 복합문화시설이 공존하는 혁신지구로 탈바꿈한 사례다.

스웨덴 말뫼 ‘쉬켈후세트’는 친환경 관련 ‘스타트업’을 전폭 지원하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친환경 첨단도시’로 거듭났다. 특히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전용 아파트를 세우는 등 자전거와 지역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녹색교통 활성화’ 모델을 제시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아마게르 바케는 기피시설로 여겨질 수 있는 자원회수시설이 시민에게 사랑받는 ‘랜드마크’가 된 사례다. 스키장, 인공암벽장 등을 조성해 시민이 체육·문화체육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코펜하겐 섬과 섬 사이 운하 위에 떠 있는 형태로 하나의 바지선을 띄우고 그 안에 수영장을 조성한 부유식 해수 풀장 ‘브뤼게 섬 하버배스(Harbour Bath)’ 사례도 집중해서 살폈고 광산구에서도 추진할 수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독일에선 외국인 정책의 발전을 위한 우호 협력의 물꼬를 텄다. 박 청장과 광주시 대표단은 독일의 대표적 인권도시 뉘른베르크의 마르쿠스 쾨니히 시장을 면담한 데 이어 독일 평화혁명을 이끈 평화도시 라이프치히에서 부르크하르트 융 시장을 만나 세계 평화와 통일 정책을 공유했다

박 청장은 “세계적 혁신 성공사례의 공통점은 사회적 합의가 뒷받침됐다는 것”이라며 “끊임없는 사회적 대화와 합의를 통해 지속가능한 광산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