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전시공사·작품 반입 등 행사 준비 분주
광주디자인비엔날레 D-30
전시도슨트 관람객 맞이 시작
성공개최 응원·사전예매 행렬
“오감만족 행사로 준비” 포부
2023년 08월 07일(월) 16:31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도슨트 교육이 7일 광주디자인진흥원 3층 교육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사무국 제공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이 3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오는 9월 7일 개막하는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사무국을 비엔날레전시관으로 옮기고, 본격적인 전시 공사와 작품 반입 등 전시 준비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전시관 환경 구축, 작품 반입 한창

7일 광주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주제전이 열리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는 현장 실측과 자재 반입, 전기·통신 등 전시를 위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 및 해외 전시 작품은 항공과 선박편으로 운송이 이뤄지고 있으며, 오는 21일께 전시관 가벽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전시 연출이 진행된다.

최근 마감된 ‘해외 포스터디자인 초대전’에는 30여개 국 300여점 이상의 작품이 접수되는 등 해외 참여 분위기도 후끈 달아올랐다.

이 날부터 전시도슨트(8명) 교육도 시작됐다. 이들은 기본교육에 이어 이달 말 심화교육, 현장교육을 갖고 디자인비엔날레 현장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식은 개막 전날인 오는 9월 6일 오후 5시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 앞 광장에서 열린다. 개막식 테마는 ‘미트 디자인, 미트 피플(Meet Design, Meet People)’로 시민, 국내외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전시관람 및 네트워킹), 본행사 및 개막 퍼포먼스, 주제공연, 식후 축하공연 등 전야제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개막식에 300명의 시민을 공식 초청하기로 하고, 온라인 등을 통해 시민 공모 중이다. 개막식 초청을 희망하는 시민은 광주디자인진흥원과 디자인비엔날레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오는 14일까지 이메일(2023gdb@gdc.or.kr)로 신청하면 된다 .참석 시민에게는 기념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또 일부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할 계획이다.

●디자인비엔날레 행사 분위기도 고조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홍보 마케팅도 활발하다. 광주 시내 곳곳 도로변에 거리배너와 육교 현수막이 내걸려 행사 분위기를 점차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달 19일 오픈한 광주신세계백화점 1층 문화광장의 팝업전시관에 전시된 ‘Meet & Eat(만나서 먹다)’ 작품도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Meet & Eat’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D-50을 기념해 이탈리아 시모네 카레나(Simone Carena), 마르코 브르노(Marco Bruno), 쥴리아 네스폴리(Giulia Nespoli)와 김민지 작가가 공동으로 만든 설치작품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거리 음식인 떡꼬치, 김밥, 어묵이 모티브가 된 작픔으로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인 ‘Meet Design(디자인을 만나다)’에서 영감을 얻어 사람들이 만나고 헤어지는 ‘거리’의 음식들을 패셔너블하게 형상화했다. 이 작품은 팝업 전시가 끝나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본 전시관인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명예 홍보대사로 선정된 크리에이터 ‘펭수’도 화제다. 그동안 인기 연예인, 저명인사 중심으로 명예 홍보대사를 위촉한 것에 반해 캐릭터 기반의 크리에이터를 선정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친근하고 익살스러운 캐릭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펭수’는 펭귄의 귀여운 외모와 달리 거침없고 화려한 입담과 긍정적·도전적인 성격으로 세대를 초월해 두터운 팬덤층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EBS 채널 프로그램과 자이언트펭 TV 유튜브 채널(구독자 183만명)에서 활동 중이다. 펭수는 SNS 등을 통해 행사의 성공 개최를 위해 다양한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기관·단체·학교 등 사전예매도 줄이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단체관람, 사전예매도 줄을 잇고 있다. 광주도시공사가 입장권 1000여매를 사전 예매한 것을 비롯해 ㈜광주해양에너지, 전북 완주 봉서중, 광주 신창초교, 전남 여천고, 전남 보성고, 부산 강서구청 등이 일찌감치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사전예매 행렬에 동참했다.

송진희 광주디자인진흥원 원장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이 한달 앞으로 다가 온 만큼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찾은 관람객들이 보고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 행사로 준비하겠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Meet Design(디자인을 만나다)’을 주제로 오는 9월 7일부터 11월 7일까지 광주 비엔날레전시관을 비롯해 광주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본전시(테크놀로지, 라이프스타일, 컬처, 비즈니스 테마)를 비롯해 △특별전 △기념전 등 다양한 디자인 전시와 △국제학술행사 △디자인 체험·워크숍 △시민참여 프로그램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 및 디자인 마켓 등 다양한 전시·행사가 진행된다.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meet design(디자인을 만나다)’을 주제로 오는 9월 7일부터 11월 7일까지 광주 비엔날레전시관을 비롯해 광주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사무국 제공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