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스낵뉴스 203>에어컨·제습기, 여름철 뭐가 더 시원할까
2023년 07월 25일(화) 14:52 |
그래픽=최홍은편집디자인 |
에어컨에도 제습모드가 있다. 제습기와 성능이 겹치지만 차이는 있다. 바로 바람 온도다. 에어컨 제습 모드는 시원하고 쾌적한 바람이 나오는 반면, 제습기는 매우 뜨겁고 건조한 바람을 내뿜는다. 제습기는 냉각기와 응축기가 제품 안에 있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제습기를 틀고나면 종종 시원함을 느낀다. 이는 습도가 5% 낮아지면 체감온도가 1도 낮아지는 효과 때문이다. 습도가 90%였던 방에 제습기를 돌려 적정습도인 50%가 되면 체감온도가 무려 8도나 낮아지는 셈이다.
둘 다 한번에 사용하면 더 빨리 시원해질까. 정답은 ‘아니다’다. 에어컨과 제습기는 함께 사용하면 효율이 저하된다. 습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진 몰라도 제습기의 따뜻한 바람 때문에 에어컨 단독 사용 대비 실내 온도가 내려가는 속도가 더뎌진다. 이에 따른 전력 소모도 늘어 오히려 전기세 부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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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