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학교폭력 예방영화 ‘비밀전학’ 제작 박차
2023년 07월 18일(화) 10:06 |
전남도교육청이 제작하는 학교폭력 예방 영화 ‘비밀전학’의 연기자 오디션이 지난 15일 순천 별량중학교에서 진행됐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
1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과 교원 및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진행된 오디션에서 학생 연기자 31명, 교원 연기자 15명 가운데 24명(학생 15명, 교원 9명)이 최종 선정됐다. 1차 서류심사와 동영상 심사를 거친 뒤 개인별 실제 연기를 통해 최종 선발했다.
이날 ‘비밀전학’ 영화 속 배역의 실제 대본을 보고 지정 연기를 펼친 참가자들은 이어진 개인별 연기를 통해 배역에 대한 열정과 끼를 표현했다.
반장(유지우) 역에 선정된 해남군 산이중학교 김솔민 학생은 “어릴 때부터 배우를 꿈꾸면서 학교 뮤지컬에 참여했었는데, 이번 학교폭력 예방영화 연기를 통해 꿈을 더 키워나갈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백종록 독립영화 감독은 “전문 배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용기 있게 도전해 연기 열정을 보여준 학생과 교원들에게 감동받았다”면서 “특히, 학교폭력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학교 안에서 풀어가려는 연기에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오디션 최종 결과는 전남도교육청 홈페이지 ‘교육정보모두’의 학생생활교육 페이지에 공지됐다. 최종 선발자들은 내달 18일 사전교육을 받은 뒤, 오는 9월15일부터 17일까지 2박3일 간 영화촬영에 참여하게 된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