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통해 공동체의 의미와 가치 되새겨"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화순대장 심재근씨
12년 전부터 자녀 3명과 봉사
독거노인 위한 재능기부 보람
2023년 06월 12일(월) 17:32
전남도가 추진하는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에 소속된 화순군 복지기동대장 심재근씨.
“소외된 분들,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손길을 내밀면 사회가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생소한 공동체의 가치와 의미를 세 명의 자녀들과 함께 봉사하며 자연스럽게 배우고 있습니다.”

전남도가 도내 취약가구를 발굴해 신속하게 지원하는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화순군 대장인 심재근씨는 10년 넘게 세 명의 자녀들과 지역에서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전남도의 복지기동대원으로서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심 대장은 “복지기동대원으로 참여하게 되면 한 목표를 두고 여러 사람들과 함께 봉사할 수 있어 성취감과 지역사회에 보탬이 됐다는 뿌듯함이 배가 된다”며 “세 명의 자녀와 함께 봉사한지도 10년이 넘었다. 함께 추억도 쌓을 수 있고 공동체 속 ‘함께 살기’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즐겁다”고 말했다.

또 심 대장은 “지역에서 힘들게 지내시는 노인 분들이 많이 있다”며 “쓰레기 더미에서 홀로 사는 독거노인의 집을 모두 치워드리고 도배와 장판까지 새로 해준 것도 생각난다. 대원들의 재능기부로 한 봉사여서 성취감과 보람이 컸다”고 말했다.

전남도의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어려운 이웃의 생활 불편을 찾아 따뜻하고 아름다운 봉사를 실천해 왔다. 12일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직접 그동안 노고를 격려하고 기동대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어울한마당’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전남도내에는 22개 시·군 900여 명의 복지기동대원이 복지 현장 최일선에서 어려운 취약가구를 발굴하고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다. 이날 마련된 복지기동대 어울한마당 행사에서 김영록 지사는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의 활약이 전남 행복시대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더 많은 도민들이 도움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고 복지기동대원이 자긍심과 보람을 가지고 행복하게 봉사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