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포스코 정비자회사 설립 설명회
2023년 05월 31일(수) 10:18 |
포스코 정비자회사 설립 진행 청취 |
31일 광양시의회에 따르면 회의는 서영배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포스코 관계자, 지역 상공인단체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 관계자들이 정비자회사 설립과 관련한 활동 결과를 설명하고 이후 질의응답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시의원들은 포스코가 지금까지 시민과의 소통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는 지적과 함께 ▲기존 협력사와 거래하는 지역 소상공인 및 납품업체 파악 여부 ▲근로자 임금 상승 여부 ▲협력사 자산 양수도 진행 상황 ▲엔투비 사용 여부 및 통합구매 시 소상공인 피해 발생 가능성 ▲소상공인 피해방지 명문화 요구 등에 대해 답변을 요청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기존협력사와 거래하는 지역 소상공인 및 납품업체수는 540여 개 사, 거래 규모는 460억 원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그리고 소상공인과 거래 시 엔투비 사용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통합구매는 지역 소상공인과 협의하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회사 직원 연봉은 협력사 대비 수평 이동이 원칙이며, 향후 연봉 협상에 의해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소상공인 피해방지 명문화 요구’에 대해서는 “지역 소상공인들과 구매방식, 계약 등은 그대로 유지하겠지만 이 자리에서 당장 명문화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서영배 의장은 “포스코 측 답변에 미흡한 부분이 많고 서로 간에 온도 차이도 아직은 크다”고 지적했다.
서 의장은 “자회사 출범 후에도 의회에서는 관련 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갈 예정이며 포스코에서도 향후 관련 조건이 변경됐을 경우 우선적으로 시민과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해 기업 시민의 경영이념을 실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일부 의원은 최근 포스코 직원 막말 시비에 대해 거론했다. 또 최정우 회장의 사과문 발표 등을 촉구했다.
김보라 의원은 “시민에게 상처 입힌 사항에 대해 입장 밝혀야 한다”면서 “중요한 사안에 대해 한마디 말도 없이 회의를 진행해서 유감이다”고 표명했다.
광양=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