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빈 집터에 주차장·텃밭 조성
빈집 31곳 대상 편의 공간으로 변신
화재·범죄 위험 제거…6월부터 정비
화재·범죄 위험 제거…6월부터 정비
2023년 05월 14일(일) 14:05 |
광주 남구 전경. |
남구는 14일 “도시미관 및 주거환경을 해치고, 각종 사고 발생의 위험성을 안고 있는 빈집을 정비하기 위해 올해 사업비 6억6500만원을 투입해 관내 빈집 31곳을 철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철거한 빈 집터 자리에는 주민 편의를 위한 텃밭과 주차장이 조성된다.
남구는 올해 2차례에 걸쳐 관내 빈집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우선 오는 6월부터 구도심 법정동인 서동과 구동, 월산동, 양림동 일대 빈집 11곳에 대한 정비가 시작된다.
오랫동안 방치돼 관리가 되지 않은 주택들로, 남구는 사업비 2억2500만원 가량을 투입해 오는 9월까지 철거에 따른 폐기물 등을 처리한 뒤 해당 집터에 텃밭과 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다.
앞서 남구는 이 일대 빈집 철거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빈집 철거를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올해 4월에는 석면조사와 철거 및 폐기물 처리를 위한 설계용역까지 끝마쳤다.
오는 10월부터는 구도심인 백운동과 주월동 등 다른 지역에 소재한 빈 집터에 대한 철거 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정비 대상은 실태조사를 통해 노후 상태와 주변 경관, 위생 등이 좋지 않아 3~4등급 판정을 받은 빈집 20곳가량이다.
빈집 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석면과 폐기물 등을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설계용역이 진행될 예정이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정비 작업에 착수한다는 게 남구의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방치된 빈집의 경우 화재 및 붕괴 위험 등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데다 범죄 장소로 악용될 소지가 크다”며 “빈 집터에 주차장과 텃밭, 공원 등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공간을 조성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