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활균형으로 도민 행복 ↑, 기업 활력 ↑
전남여성가족재단
일·생활균형 관리지표 현황·개선방안 출간
일·생활균형 관리지표 현황·개선방안 출간
2023년 04월 24일(월) 16:31 |
전남여성가족재단, 일·생활균형 관리지표 현황·개선방안 출간 |
일·생활균형은 사회 구성원이 ‘일’과 일 이외의 ‘생활’ 영역 간 시간과 에너지가 적절히 조절되어 삶을 만족하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현재 전남을 비롯하여 많은 지자체에서 저출생과 고령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방안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매년 ‘지역별 일·생활균형 지수’를 발표하여 지역 현황을 객관적인 수치로 확인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고 있다.
일·생활균형 지수는 일과 생활 간의 시간적인 균형, 인식과 태도의 균형, 성별 균형 등 관련 지표를 종합하여 평가한 것으로 일, 생활, 제도, 지자체 관심도 등 4개 영역과 24개 세부 지표로 구성되어 있다.
2021년 기준 전국 일·생활균형 지수는 54.7점으로 2020년(53.4점)보다 1.3점 상승하였고 17개 시·도 중 11개 지역이 전년보다 점수가 향상하는 등 일·생활균형 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되었다. 전남은 54.9점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으나 전년(57.4점)보다 2.5점 하락하였다.
일 영역에서 휴가 기간은 개선된 반면 총근로시간은 오히려 악화되었고, 유연근무제도 도입률과 이용률은 전국 평균보다는 나은 상황이지만 전년보다는 하락하였다.
생활 영역에서는 여성 취업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가 증가하고 있지만, 가사 분담에 대한 견해나 실제 분담률 등 남녀 모두의 일·생활균형을 촉진할 인식과 실천은 개선이 더디다. 여가시간과 여가생활 균형도 전국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제도 영역에서 국공립어린이집과 초등돌봄교실 등 공적 돌봄서비스의 공급과 이용은 전국 평균이나 전년보다 향상되었지만, 육아휴직이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배우자출산휴가 등 기업의 일·생활균형 제도는 사용률이 매우 저조하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 사용이 활성화되지 않은 것이 전남의 일·생활균형 지수가 낮은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지자체 관심도 영역에서는 일·생활균형 조례 등 제도는 상대적으로 잘 갖추어져 있지만, 기업과 지역사회에서 일·생활균형 제도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제도 홍보나 교육·컨설팅에 지자체가 더욱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여성가족재단 성혜란 원장은 “일·생활균형은 개인의 삶의 질뿐 아니라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며 “전남일·생활균형지원센터를 통해 도민의 인식 개선과 기업의 제도 운영 활성화를 지원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