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모텔 화재 '전기적 요인' 추정
2023년 04월 03일(월) 16:39 |
지난달 29일 오후 6시49분께 광주 남구 한 모텔 지하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광주 남구 제공 |
3일 광주 남부경찰, 광주경찰 과학수사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당국 등은 지난달 29일 불이 난 남구 월산동 모텔 건물에 대한 합동감식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는 노래방 업주의 진술 등을 토대로 건물 지하에 위치한 노래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내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감식 결과 노래방 내 음향기기와 연결된 전선에서 달락흔이 발견돼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경찰은 잠정 판단했다.
방화 흔적이나 인화물질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전기 설비를 수거해 정밀 감식에 나설 예정이며, 경찰은 감식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후 6시49분께 남구 월산동 5층 규모 모텔 건물 지하 노래방에서 불이나 업주와 투숙객 8명 등 9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7명이 대피하고 소방서 추산 1억여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