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모든 마을기업 동반 성장 이끌겠다”
유성진 전남마을기업협의회장
지역자원 개발로 경제 활성화
“회원사 의견 정책에 적극 반영”
2023년 03월 28일(화) 17:19
유성진 (사)전남마을기업협의회장
“사회적 가치 추구·실현을 위한 조직 확장을 통해 모두가 성장해 나가는 마을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사)전남마을기업협의회 2대 회장으로 취임한 유성진(55) 순천고들빼기영농조합법인 대표의 각오다.

(사)전남마을기업협의회는 2020년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됐다. 지난 2016년 마을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을 살리고, 지역공동체 회복과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목적으로 발족한 마을기업협의회가 (사)전남마을기업협의회로 새 출발했다. 현재 전남에는 500여 마을기업이 활동 중이다.

유 회장은 “협의회는 마을기업 활성화와 지역상생을 통한 지역공동체 회복과 지역사회 통합을 달성해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회원 상호 간의 정보교류·협력으로 마을기업을 발전시키는데 목적이 있다”며 “주요 사업으로 마을기업 간 상생연대, 마을기업 모델발굴·확산, 마을기업 활성화 컨설팅, 마을기업 판로 지원, 사회가치 공헌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회장이 협의회를 이끌기 위해 나선 데는 전남의 자원을 발굴·개발하기 위해서다.

유 회장은 “전남 22개 시·군에는 다양한 지역자원들이 곳곳에 산재돼있다”며 “사회적 가치 실현 노력으로 취약한 지역민 복리증진의 기틀을 마련함과 동시에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마을기업의 활동을 지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회장직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힘든 조건 속에서도 협의회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회원사 대표들의 의견이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회장은 회장직을 수행하며 지역 기업들의 판로 확대에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유성진 전남마을기업협의회장은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지역 기업들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펼칠 수 있게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안갯속이나 마찬가지인 경제상황을 돌파할 수 있도록 각 기업들의 판로 확대를 최우선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회장은 지역특산품인 고들빼기로 고들빼기김치, 피클, 환, 차, 화장품 등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확대 등 농업·농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2022년 농업·농촌의 혁신을 주도하는 신지식인’으로 뽑혔다. 지난 2013년 설립한 순천고들빼기 영농조합법인은 행안부지정 마을기업, 6차 산업인증업체다.
조진용·순천=배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