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문화관광재단 설립 박차
관광·문화정책 수립·콘텐츠 개발
합창경연대회 등 행사도 준비 중
2023년 03월 19일(일) 16:43
광주 동구청 전경.
광주 동구는 문화관광 미래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문화관광재단’을 설립, 각종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동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9월부터 ‘동구 문화관광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급변하는 문화 정책에 대처하고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동구의 문화관광을 중장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재단은 기존 복지업무 등을 맡고 있던 동구 행복재단의 사업목적을 변경해 올해 7월 설립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난 1월 광주시에 정관 변경 승인을 받은 뒤 3월 의회 조례 개정을 마쳤다.

지난달에는 대표이사와 임원 공모를 진행해 이사회를 구성했다. 현재 이사회 등과 조직방향을 논의 중에 있다. 이후 직원 채용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동구 문화관광재단의 조직 규모는 경영지원팀, 문화진흥팀, 관광진흥팀, 글로벌축제팀 등 4팀 55명으로 구성한다. 관광·문화 정책 수립을 비롯해 관련 콘텐츠 개발·홍보·마케팅, 지역 축제 기획, 공모사업 발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행복재단에서 위탁하고 있던 장애인복지관은 구청 또는 다른 업체에서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글로벌축제팀에서는 동구 대표 축제인‘추억의 충장축제’를 오는 2025년부터 총괄 운영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구청 글로벌 추진단과 함께 기획·운영한 뒤 업무를 이관한다.

동구는 문화관광재단 설립 외에도 체류형 관광을 유치하는 등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각종 행사와 사업도 추진한다. 오는 24일 구시청 중앙폴리 및 아시아음식문화지구 일원에서 ‘2023년 구시청나이트페스티벌 봄축제’가 열린다.

오후 6시께 시작하는 행사는 아시아음식문화지구 내에 마련된 야외 공유테이블에서 아시아의 다양한 음식을 자유롭게 취식할 수 있다. 봄향기를 체험할 수 있는 패브릭 스프레이 등 이색 부스와 함께 버스킹과 디제잉 등 음악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동구합창단과 5·18어머니합창단을 비롯, 빛의 분수대와 연계한 스페인밀레니엄합창단 내한 공연 등의 볼거리도 준비한다.

동구 관계자는 “새로 설립되는 재단의 역량을 강화시켜 관광의 지속성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보다 전문성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문화 예술이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찾고 싶은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