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3·1만세운동 반드시 이어갈 시대정신"
●광주기독병원, 삼일운동 세미나 개최
평가 낮은 광주만세운동 재조명
최용수 원장 "선배들의 정신 계승"
평가 낮은 광주만세운동 재조명
최용수 원장 "선배들의 정신 계승"
2023년 03월 01일(수) 14:34 |
광주기독병원은 최근 광주기독병원 제중홀에서 ‘광주3·1만세운동과 광주정신’이라는 주제로 2023 삼일운동 세미나를 성료했다. 광주기독병원 제공 |
광주기독병원(병원장 최용수)은 지난 27일 광주기독병원 제중홀에서 ‘광주3·1만세운동과 광주정신’이라는 주제로 2023 삼일운동 세미나를 성료했다.
이번 세미나는 광주지역 3·1만세운동이 타 지역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어 1919년 광주 3·1만세운동의 준비, 진행 과정, 결과 등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됐다.
또 광주제중원과 3·1만세운동의 연결고리를 정리해 국가와 민족의 독립을 위해 아낌없이 희생했던 광주제중원 및 지역의 선한 그리스도인들의 신앙 열정과 사랑을 통해 나타난 광주정신을 배우고 계승는데도 그 목적이 있다.
이날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을 비롯한 세미나 참석자들은 병원 로비에서 전시중인 ‘3·1만세운동과 광주제중원 사진전’을 관람한 후 세미나에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차종순 전 호남신학대학교 총장 ‘광주기독병원이 광주에 끼친 영향력’, 최영관 (사)오방기념사업회 ‘오방 최흥종 목사의 섬김과 나눔의 삶’,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 ‘광주삼일만세운동과 광주제중원’, 송인동 호남신학대학교 교수 ‘그리스도인과 항일운동’ 순으로 진행됐다.
강연에 앞서 강 시장은 축사를 통해 “역사는 올바르게 기억되고 기록될 때 강한 힘을 갖는다”며 “광주가 지나온 길에 함께 한 수많은 민족민주열사들의 삶 자체가 광주정신이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반드시 이어가야 할 시대정신이 됐다”고 말했으며, 김병내 광주남구청장은 “광주정신의 뿌리는 양림동에서 태동되었으며 양림의 정신이 곧 광주정신”임을 강조했다.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정한경 박사의 ‘The case of Korea’를 통해 독립운동 관련한 상세한 자료와 정황을 접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광주기독병원은 국가와 민족의 독립을 위해 아낌없이 희생했던 광주제중원 선배들과 광주시민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해 국가와 사회의 필요에 부응하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기독교 병원 관계자는 “이번 ‘3·1절 세미나-광주3·1만세운동과 광주정신’을 통해 광주·전남지역에서 3·1만세운동이 어떻게 발전해갔는지를 정리할수 있어 기쁘다”면서 “3·1만세운동이후 상해 임시정부 참여, 일제강점기YMCA 활동, 광주학생독립운동, 5.18 민주화운동에 이르기까지 한국근대 민족운동사에서 광주시대정신이 재조명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