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e-모빌리티 부품 공용 생산 지원단지 구축
대마산단에 2023년까지 부품 공용 시생산 공장||공용생산 공장 효율적 운영 위해 협동조합 설립
2022년 04월 18일(월) 15:29 |
영광 대마산단에 설립 중인 'e-모빌리티' 부품공장 |
e-모빌리티(Electronic mobility)는 초소형 4륜 전기자동차와 전기 이륜차 등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2인용 간편 이동수단을 뜻한다. 매년 이용자들이 크게 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영광군은 대마산단에 입주한 e-모빌리티 기업들이 부품을 자급할 수 있도록 총사업비 197억원(국비 97억원·지방비 100억원)을 투입해 부품 공용 시생산 지원공장을 설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시생산은 제품을 본격 생산하기 전에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시험 삼아 만드는 과정을 말한다.
e-모빌리티 산업은 새로운 산업영역이라는 점에서 신규산업 진입을 위해선 막대한 비용과 설비투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영세 중소기업 입장에선 이러한 투자비용을 감당하기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영광군은 이러한 중소기업 애로를 해결하고, 중국산 부품 의존도 탈피를 위해 'e-모빌리티 부품 공용 시생산공장' 구축에 나서게 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3년까지 입주 기업들이 제일 필요로 하는 '사출·성형·도장' 설비 등을 갖춘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부품 공용 시생산 공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다양한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한국 e-모빌리티 협동조합'을 설립·출범시켰다.
부품 공용 생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중국산 부품에 의한 품질 저하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부품 해외 수급에 따른 비용 절감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크게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로 영광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광군 관계자는 "지역의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e-모빌리티산업이 보다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국고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광=김도윤 기자 dykim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