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에너지밸리 입주 中企 지원제도 강화를"
중기인대회서 광주시장 후보에 정책과제 전달
프랜차이즈 특성화도시ㆍ중소유통물류센터 건립
최용원 링크옵틱스 대표 등 유공자 60여명 표창
2018년 05월 24일(목) 21:00
2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광주중소기업인대회'에서 광주ㆍ전남 중소기업인과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6ㆍ13 광주시장 출마자에게 지역 중소기업 육성과제집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광주ㆍ전남지역 중소기업인들은 6ㆍ13 광주광역시장 선거 출마자들에게 '에너지밸리 입주 중소기업 지원 제도 강화' 등 지역 중소기업 육성 과제를 전달하고 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2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중소기업중앙회 광주ㆍ전남지역본부 주최로 열린 '2018 광주중소기업인대회'에서 광주ㆍ전남 중소기업인과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400여 명은 민선7기 지방 선거 광주시장 후보 3인에게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 육성과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이용섭(더불어민주당), 전덕영(바른미래당), 나경채(정의당) 등 광주시장 후보들이 참석했다.

이날 후보들에게 전달한 정책 과제는 △광주ㆍ전남 에너지밸리 입주 중소기업 지원제도 강화 △광주ㆍ전남 중소기업협동조합 전용 R&D 센터 설립 △프랜차이즈 특성화 도시 사업 지원 △광주ㆍ전남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을 위한 시도 조례 제정 △광주ㆍ전남 대ㆍ중소기업 신동반성장 협의체 구성 △광주ㆍ전남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사업 지원 △광주ㆍ전남 중소유통공동물류센터 건립 지원 △광주ㆍ전남 상권활성화센터 설립 지원 △광주시 5대 전략콘텐츠 기반 중소기업 마케팅 지원 △광주 인쇄의 거리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 지정 △광주 서부종합유통단지 일대 '도시재생뉴딜사업' 지정 및 도로개설 등 11건이 포함됐다.

이날 임경준 중기중앙회 광주ㆍ전남지역회장과 이숙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광주지회장이 지역 중소기업계를 대표해 각 후보에게 정책과제집을 전달했다.

임경준 중기중앙회 광주ㆍ전남지역회장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적인 중소기업의 경영 환경은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며 "중소기업이 살아야 일자리가 늘고 지역경제가 살아난다. 지역의 중소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끊임없이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혁신성장하며 일자리 창출과 같은 사회적인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광주지역 중소기업은 11만개, 중소기업 근로자는 41만명으로 가족까지 합하면 약 100만명의 광주시민들이 중소기업과 직접 관련돼 있다"며 "지방정부는 각종 권한을 중앙정부로부터 과감히 이양받아 지방이 주도하고 실행하는 지방분권 경제 전환이 필요하고, 오늘 전달한 정책과제들이 민선 7기 광주 시정과제로 채택돼 지역기반 중소벤처기업이 많이 출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중기중앙회도 지방정부와 협심해 스마트공장 등 제조현장을 혁신하고, 청년들이 중소기업에서 미래를 찾을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데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편 이날 광주 중소기업인대회에서는 광기술 기반의 첨단 의료기기 기술개발의 공로로 ㈜링크옵틱스 최용원 대표이사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총 60명의 중소기업 유공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29년째를 맞은 광주 중소기업인대회는 지역 중소기업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이 큰 모범 중소기업인과 근로자, 중소기업 육성공로자, 지원우수단체 등의 사기 진작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글ㆍ사진=최동환 기자 dh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