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합 임박땐 훈련량 줄이고 체중조절
호남국제마라톤 길라잡이 D-3
2018년 04월 18일(수) 21:00 |
대회 참가를 위한 사전준비도 철저해야 한다. 엘리트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 준비해야 하는 달림이들로서는 자칫 중요한 장비를 빠트릴 수가 있다.
이상적인 대회 준비는 컨디션 조절을 잘해 자신의 실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대회를 앞두면 평소보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절제가 필요하다.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들은 술을 줄여야 하고, 흡연자라면 가급적 담배로 끊은 것이 좋다.
체중조절 역시 중요한데 대회 앞두고 체중이 늘면 기록 저조 뿐 아니라 레이스 자체도 힘들어진다. 연습도 중요하지만 체중유지가 관건이다. 식사량과 야식을 줄여야 한다. 시합전 체중이 2㎏이상 늘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없다.
대회 2주전이면 실질적인 훈련은 끝났다고 봐야 한다. 선수들의 경우 대회 2주전 훈련량을 줄이고 1주 전 식이요법을 시작한다.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에너지를 비축해 둬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 대회 1주일 전 모든 훈련을 끝낸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마쳐야 한다.
마라톤 용품 중 신발과 옷은 편안한 게 좋다. 평소 연습 때 신던 낡은 신발과 옷을 대회에서 사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5㎞ㆍ10㎞ 짧은 레이스라면 문제 없지만, 하프나 풀코스에 나간다면 옷과 신발은 반드시 따로 준비해야 한다.
새 신발을 대회 당일 처음 신고 달리는 건 위험하다. 한두 번 신어보고 테스트해야 한다. 비싸게 주고 구입했다며 불편한 신발을 신고 달렸다가는 병원비가 더 들수도 있다.
가벼운 신발이 기록향상에 도움될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쿠션기능이 약해 초보자들에겐 관절에 충격을 줄 수가 있다. 부상위험이 따른다는 얘기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 잘못하다가는 영영 달릴 수없을만큼의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가 있다. 기온에 맞는 마라톤복을 준비해야 한다. 마라톤에서 가장 좋은 기록이 나오는 기온은 6~14도다. 6도 이하 일 경우 상의는 긴팔이나 반팔, 하의는 긴 타이즈 또는 반 타이즈를 입는 게 좋다. 긴옷을 선택 했을 때 두꺼운 마라톤복은 금물이다. 두터운 옷은 몸에 수분을 많이 발생하도록 해 목마름과 탈수증을 유발시킬 위험이 있다.
러닝복은 쿨맥스 종류 재질의 복장을 미리 입어보고 편안한지 살펴봐야 한다. 마라톤복은 오래 달렸을 때 사타구니나, 겨드랑이, 젖꼭지 등 특정 부위 쓸림이나 불편한 사항이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양대동 광주시육상연맹 상임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