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영세자영업자들 300억원 특례보증 지원 받는다
市 20억ㆍ광주은행 5억 출연… '골목상권 자금지원' 협약
2018년 02월 25일(일) 21:00
지난 23일 광주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지역내 영세 소상공인들의 자생력 강화와 안정적 영업지원을 위해 윤장현 광주시장과 금융기관ㆍ 유관기관ㆍ단체장들이 골목상권 특례보증 자금지원 협약식'을 갖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지역 골목상권 영세자영업자들이 광주시와 광주은행 등의 출연으로 1년간 1%대 금리의 특례 보증 대출을 받을수 있게 됐다. 지원금액은 업체당 최대 2500만원이다. 대출금리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고정금리는 3년 상환일 때 3.4%, 5년 3.6%이며 변동금리는 3.19%다.

광주시는 올해는 1년간 이자 차액을 보전하는 이차보전금을 2.3%에서 2.5%로 올리기로 했다. 대상자는 0.69%나 1.1%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광주시는 지난 23일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15개 기관ㆍ금융권과 '골목상권ㆍ전통시장 살리기 특례보증 자금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협약에는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광주신용보증재단, 중소기업중앙회광주전남지역본부, 광주시슈퍼마켓협동조합, 광주시상인연합회 등 5개 유관 기관 단체장과 광주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농협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신한은행, 신협중앙회,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10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올해 자금 규모는 광주시 20억원, 은행 출연금 10억원(광주은행 5억원, 신한은행 2억원, KEB하나은행 2억원, NH농협은행 1억원)을 더한 30억원이다. 광주신보는 이에 대한 10배수 보증을 통해 총 300억원을 지원한다.

협약식에서 윤장현 시장은 "최저임금제 등이 아직 안착되지 않아 현장에서 어려움이 많을텐데 중기청, 금융권의 도움의 손길을 잘 받아 서민들과 시장상인들에게 잘 흘러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에 따라 광주신용보증재단은 도ㆍ소매업, 음식점 등 58개 업종 소상공인에게 최대 2500만원을 한도로 특례보증서를 발행한다. 소상공인들은 보증서를 근거로 10개 취급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특례보증기금 5억원을 출연한 광주은행은 지역내 소상공인들에게 100억원의 특별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대출 기간은 5년 이내이다. 가까운 광주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대출 신청한 후 1년간 광주시 2.5% 이자차액 보전으로 최저 0.69%, 최고 1.10% 수준의 저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다.

광주은행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총 23억원을 광주시에 출연해 지역내 5100개 업체에 57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골목상권 특례보증 제도를 도입한 이후 6년간 총 1만9399명에게 2148억원을 대출 지원했다. 홍성장 기자ㆍ주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