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참여 '마을소통방 운영' 표준모델 만든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실생활개선 프로젝트
디자인전문가 등 참여
2017년 06월 26일(월) 00:00

주민들이 스스로 문제 해결과 마을 공동체 형성 방안을 모색하는 '마을 소통방'의 표준 운영모델 개발에 나섰다.

(재)광주디자인센터는 오는 9월 8일 개막하는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마을 소통방' 운영 표준스템 구축을 위한 '실생활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시민, 전문가, 관계공무원 등이 서비스디자인 방법론을 활용하여 주민 스스로 문제 해결과 마을 공동체 형성 방안을 찾고, 운영 표준모델을 매뉴얼로 만들어 보급ㆍ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디자인센터에 따르면 광주시와 남구, 광주지방법원, 마을공동체협력센터가 지난 2015년 9월 운영에 들어간 '광주마을분쟁해결센터'가 주민 소통의 전국 우수사례로 꼽힌다.

지난 3월까지 174건의 문제(층간소음 62ㆍ생활누수 24ㆍ기타 88) 가운데 164건을 해결하고 10건은 주민간 화해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광주시는 △오순도순 까치마을(백운1동) △이웃사촌(진월동) △진다리마을(백운2동) △콩깍지 송화마을(노대동) △오카리나 문화마을(주월2동) △십시일반 나눔마을(봉선2동)에 이어 마을소통방을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소통방의 효율운영과 주민참 활성화를 위해 △알기 쉬운 운영매뉴얼 △분쟁당사자인 주민들의 이용활성화 방안 △화해 및 소통 전문가 육성 △ 주민 화해와 소통을 위한 다양한 상담 및 소통기법 개발 등이 절실하다.

분쟁을 사소한 문제로 인식하거나 분쟁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기를 꺼리는 주민들이 소통방을 적극 이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광주디자인센터는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프로그램 일환으로광주시와 소통방 운영 표준모델 확산을 위해 시민, 전문가, 공무원 등과 운영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광주시와 디자인센터는 행정자치부가 시행하는 '국민디자인단 사업'과 연계해 시민 참여 기반의 성과 창출과 프로젝트 결과물의 보급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디자인센터는 △일반 시민과 마을소통방 운영자 △디자인 전문가△광주시, 센터 관계자 등 14명으로 국민디자인단을 구성, 지난 16일 워크숍을 시작으로 3개월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한편,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9월8일~10월23일까지 46일간 '미래들(FUTURES)'을 주제로,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시립미술관 등에서 열린다.

행사는 △본전시 △특별전 △국제학술행사 등을 통해 디자인이 그려보는미래사회의 라이프스타일과 미래 산업, 미래 일자리 등에 대한 다양한 '미래들'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