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여성ㆍ가족친화마을 15곳 조성
1억5000만원 자금 지원
2017년 03월 03일(금) 00:00

광주시가 15개 마을을 여성ㆍ가족친화형을 조성키로 하고 1억50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2일 여성이 참여하는 행복한 광주공동체 실현을 위해 올해 15개 마을을 대상으로 여성ㆍ가족친화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여성ㆍ가족친화마을 조성사업은 2012년 여성가족부의 여성친화도시 광역모델 지정에 따라 아파트와 마을 등 기존 공동시설을 활용해 여성의 시각과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여성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시는 돌봄과 여성 역량강화 등 여성수요를 반영한 △늘품 행복마루공동체(마을에서 함께 하는 돌봄) △학운동 주민 복지공동체(찾아가는 여성대학) △숲속 작은도서관 자치위원회(아이들은 마을이 키우고 엄마들은 꿈을 키우는 도란도란 송화마을) △매곡동 주민자치위(여성의 연륜과 이해로 마을을 지탱하는 연리지 프로젝트) 등 15개 특화사업을 선정했다.

각 마을에는 1000만원씩, 1억5000만원의 자금이 지원되며 3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시는 시ㆍ구 협업사업으로 추진하되 사업 수행은 지역 여성단체 등 민간이 주도할 수 있도록 유도해 풀뿌리 지역 여성운동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여성ㆍ가족친화마을 조성사업은 2012년 광산구 삼성아파트 부녀회의 '행운목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각 구별로 한 곳씩 2억원을 투자해 5곳을 시범 운영하고, 2015년 11개 마을, 2016년 15개 마을을 조성했다.

황인숙 시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은 "여성ㆍ가족친화마을 조성사업이 여성이 참여하는 행복한 광주공동체 실현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