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주말농장에 마을공동체 싹 틔운다
관내 빈땅 활용 텃밭 가꾸기… 주민 협력ㆍ소통 꾀해
친환경 원칙 '행복키움주말농장' 4곳 155구획 분양
친환경 원칙 '행복키움주말농장' 4곳 155구획 분양
2017년 02월 06일(월) 00:00 |
동구는 오는 15일까지 '행복키움 주말농장'(이하 행복키움농장)을 선착순 신규 분양한다고 5일 밝혔다. 동구는 지난 2014년부터 지역민들이 도시에서 농촌생활을 체험하고 신선한 먹을거리를 직접 가꿀 수 있도록 행복키움농장 사업을 추진 중이다.
참여와 협력, 소통을 통한 마을공동체 확산이 주 목적이다. 행복키움농장을 비롯해 관내 공ㆍ폐가 등 남는 공간을 활용한 도시텃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건전한 여가 활동을 도모하고 이웃 간 소통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다.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측면도 있다. 이에 동구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행복키움농장을 통해 주민들이 텃밭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교육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하며 채소 재배의 기본원리와 소규모 텃밭 운영 방법 등을 가르친다.
행복키움농장은 특히 '친환경농업 재배'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 농약과 화약비료의 사용을 엄격히 금지한다. 동구는 위반 시 경고 후 분양권 회수 및 향후 참여배제 등 강력 제재를 하고 있다.
이번 분양 대상은 소태농장 60구획, 내남농장, 50구획, 구 용연농장 25구획, 용산농장 5구획, 신 용연농장 15구획 등 5개소 155구획이다. 구획별로 약 15㎡ 규모의 텃밭이 제공된다. 편의시설로 휴식처가 되는 원두막과 농업용수 시설 및 공용 농기구를 갖췄다.
신청 자격은 동구에 주소를 둔 주민, 기관 단체다. 개인은 2구획, 기관 및 단체는 4구획까지 신청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동구청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 후 팩스(062-608-2749) 또는 이메일(ysin72@korea.kr)로 보내면 된다. 참가비는 3만 원이며 결과 발표는 이달 중 개별 통지된다.
동구 관계자는 "주말농장 운영이 이웃 간 지역공동체 실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공ㆍ폐가를 활용해 공유텃밭 등 다양한 도시텃밭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정대 기자 jd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