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ㆍ소상공인 지원 일회성 아닌 지속을"
김용호 광주 상인봉사단 단장
지난 22일 발대식 갖고 본격 행보
재능기부 전문가 모여 상담ㆍ지도
지난 22일 발대식 갖고 본격 행보
재능기부 전문가 모여 상담ㆍ지도
2016년 11월 30일(수) 00:00 |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의 재능기부로 전통시장 상인 및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하는 일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되길 바랍니다."
지난 22일 '광주 상인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이르면 12월부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인 김용호(50) 단장이 소감을 밝혔다.
현재 광주대학교 자율융복합전공학부 교수인 김 단장을 중심으로 15명의 단원들이 이끌어 가게 될 '광주 상인봉사단'은 지역 최초 사례다. 이 봉사단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호남지역본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발대식을 갖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김 단장을 비롯해 나머지 단원들은 신한은행 고영조 지점장, 김진영 광주신용보증재단 영업부장, 김효영 ㈜한국농산업연구소 대표, 박철 한국사회적경제문화연구소 대표, 박재관 피앤제이㈜ 대표, 서애련 법무법인 이우스 변호사, 윤철 ㈜청우디엔씨 대표, 이상훈 이상훈세무회계사무소 대표, 이소민 월드노무법인 노무사, 이정철 ㈜창조창업경영연구소장, 정명신 (사)대한미용사회 광주남구지회장, 조계헌 소상공인창업전략연구소장, 조윤아 조선이공대학 교수, 임승우 광주시상인연합회장, 이경채 광주소상공인연합회장 등으로 구성됐다.
김 단장은 "상인봉사단은 재능 기부를 통한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의 각종 애로사항을 방문을 통해 상담ㆍ지도에 나서게 된다"며 "자발적인 나눔 활동으로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 등은 광주 상인봉사단을 통해 자신들의 전문 역량을 최대한 활용한 재능기부로 지역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봉사단 출범의 주요 목적은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소통과 실질적인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제고 △인적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 교류를 통해 전통시장ㆍ상점가, 소상공인의 경영역량 강화 등이다.
김 단장은 "발대식을 갖고 일주일가량 지났기 때문에 아직까진 어떤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단원들 모두가 각계각층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인지도 있는 전문가이다 보니 소속감과 책임감을 갖고 봉사단에 임할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초 설ㆍ추석 명절 때만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 및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한 장보기 행사를 운영하려 했지만, 일회성 행사로 끝날 것을 우려했다.
'찾아가는 광주 상인봉사단'이라는 콘셉트로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현장지도 및 무료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세무ㆍ법률ㆍ자금상담 등 각종 애로사항을 상담하고 지도하는 역할을 도맡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 단장은 "매분기 1회 이상 전통시장의 애로사항을 발굴ㆍ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인 순회 방문을 할 것"이라며 "전통시장별 특화사업 발굴 및 정부사업에 건의하는 등 외부 전문가ㆍ컨설턴트를 활용하는 것도 제안해본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호남지역본부에 대한 건의사항도 제기했다.
김 단장은 "광주 상인봉사단이 '지역 최초'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려면 본부 측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가 있어야 한다"며 "봉사단을 만들었으니 '알아서 운영해라'는 식이 아니라 함께 머리를 맞대서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글ㆍ사진=주정화 기자 jhjo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