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국악인들이 펼치는 '가무음곡'
내일 빛고을국악전수관
2016년 04월 06일(수) 00:00
전통국악앙상블 놀음판의 공연 모습. 빛고을국악전수관 제공


전통국악앙상블 놀음판 초청공연 '가무음곡(歌舞音曲)'이 7일 오후 7시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놀음판의 젊은 국악인들이 가무음곡을 주제로 전통 기악합주와 판소리, 한국무용 등을 선보이는 자리다.

첫 무대는 기악합주 '금강산타령'과 '신뱃노래'로 꾸며진다. 1960년대 한일섭 선생이 남도 신민요를 작곡해 여러 명창들에 의해 불렸던 노래다. 1990년대 중반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정기연주회에서 기악화돼 첫선을 보였다.

이어 판소리 흥보가 중 '흥보 박타는 대목'을 들려준다. 흥보가 다리를 고쳐준 제비가 물어다준 박씨를 심어 열린 세 통의 박을 타는 대목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로 지정된 한국무용 '살풀이', 산조병주 '꽃산조' 등이 연주된다. 산조병주는 본래 독주곡인 산조에 다른 국악기를 곁들여 연주하는 것을 가리킨다.

진도지방의 북놀이를 재구성한 '진도북춤'도 있다. 두 손에 북채를 들고 북가락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즉흥성과 내재된 신명을 엿볼 수 있다.

기악합주 '육자배기'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전라도를 중심으로 한 남도 잡가다. 조선 말기 남도 사당패들이 불렀으며 특유의 경쾌함이 특징이다.

전통국악앙상블 놀음판은 2004년 창단됐다. 음을 가지고 신명나게 노는 판을 만들어보자는 의미로 전통국악에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통해 국악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무료 공연. 자세한 사항은 빛고을국악전수관(062-350-4557)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정대 기자 jd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