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매화축제 123만명 찾았다
지난해 보다 6만명 늘어… 극심한 교통 혼잡 '과제
2016년 03월 31일(목) 00:00 |
광양시는 지난 18~27일 광양시 다압면 섬진마을 일원에서 개최된 '제19회 광양매화축제'에 123만50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광양시 제공 |
올해 광양매화축제에 123만명이 넘는 상춘객들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18~27일 광양시 다압면 섬진마을 일원에서 개최된 '제19회 광양매화축제'에 지난해보다 6만여명이 증가한 123만50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광양시는 이처럼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개화시기와 축제일이 잘 맞았고 따뜻한 날씨영향으로 상춘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개막식부터 형식적인 행사에서 벗어나는 등 변화를 시도해 신선했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 축제는 남도대교에서 광양과 구례, 하동 주민들과 함께 '용지큰줄다리기'를 펼치며 영ㆍ호남의 화합을 다지는 것으로 개막식을 대신했다
매화마을에서는 꽃구경에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공연과 대다수 문화행사는 광양읍과 중마동 등 도심권에 분산 시켰다.
이 때문에 광양매화마을 인근의 교통대란 및 혼잡은 다소 피할 수 있었으며, 도심권 주민들은 축제의 일환인 공연을 선택해 즐길 수 있는 여유로움도 제공됐다.
지자체간 문화ㆍ예술교류에 따라 여수와 순천, 광양 등 3개시의 시립예술단과 예술인들이 참여한 공연도 신선함을 더했다. 올해부터 선보인 매화마을 두꺼비광장과 벽화와 느랭이골 자연리조트 '광양선샤인 빛 축제'는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하지만 주말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고질적 교통문제는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축제위원회가 매년 축제 때마다 발생되는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서 주말에 매화마을 주차장을 유료화하는가 하면 처음으로 셔틀버스도 운영했으나 주말 한때 몰려드는 차량으로 혼잡한 상황을 연출해 아쉬움을 남겼다.
정현복 시장은 "올해 광양매화축제는 유명 포털사이트에 상위 검색되고, 메인화면에 몇 차례 포토뉴스로 올려졌을 정도로 인기 있었다"면서 "전남 대표 축제를 넘어 문광부 대표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양=김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