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대양산단, 中 자본유치 성사 될까
동강시 대표단 10일 방문
2015년 12월 08일(화) 00:00

대양산단 분양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는 목포시가 중국 기업 투자유치에 '올인'했다.

목포시는 지역을 방문하는 중국기업인들에게 대양산단이 투자의 최적지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목포시는 중국 요녕성 동강시 대표단 일행이 오는 10일 3일간 일정으로 교류 협력 확대와 투자 입지 시찰을 위해 목포를 방문한다고 7일 밝혔다.

동강시 대표단 일행은 양내문 시장을 비롯해 국장급 3명, 국유기업 대표 1명, 요녕 보화실업그룹 송치 회장 등 주요기업 대표 13명 등 총 18명이다.

특히 이번 방문단에는 지난 5월 박홍률 목포시장의 중국 방문시 투자 제안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던 기업이 참여하고 있어 눈길이 끌고 있다.

이들은 대양산단과 수산식품지원센터, 신항만 등 주요 투자 입지 현장과 인프라를 둘러보고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박홍률 목포시장이 지난 5월26일부터 4일간 동강시를 방문해 우호교류 협약 체결 및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던 세일즈 행정의 후속 조치이다.

당시 박 시장은 송치 회장과의 면담에서 "그룹에서 대양산단 6만6000㎡(2만평)을 구입해 천일염 및 김 가공 수출공장을 세워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로 중국을 공략하면 성공할 것이다"고 투자를 제안했고 송치 회장은 "연내 대양산단 등 투자 여건을 확인하기 위해 목포를 현지 답사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현재 한중 FTA 연내 발효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동강시 대표단이 목포를 방문한다"면서 "대양산단 등 목포가 투자의 최적지이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임을 중점 홍보해 투자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강시는 중국 동북3성의 하나인 요녕성의 항구도시로 수산양식업과 원예업, 기계가공공업, 전자공업, 물류업, 관광업 등이 고루 발전한 도시로 경제성장 속도가 중국 평균 수준을 상회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큰 도시다.

목포=김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