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중국 마케팅 강화… 베이징에 출장소 추진
"중국 관광객 유치ㆍ수출품목 확대 방안 모색해야"
군수 시정연설서 밝혀… 내년 설치 목표로 협의중
군수 시정연설서 밝혀… 내년 설치 목표로 협의중
2015년 11월 23일(월) 00:00 |
고길호 신안군수는 지난 19일 열린 신안군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향후 수출과 관광객 유치, 투자유치를 늘리기 위해 중국 출장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장소는 지난 5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베이징 대흥구(다싱)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신안군은 내년 설치를 목표로 현재 장소 등을 놓고 중국 측과 협의 중에 있으며, 성사되면 직원을 직접 보내 상주시킨다는 방침이다.
앞서 신안군은 올 초 베이징 대흥구에 특산품 판매장과 홍보관도 개설했다.
전국 지자체 중 중국의 심장부인 베이징 자치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판매장 등을 개설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곳에는 신안군에서 생산되는 소금과 함초 가공업체 등 4곳이 입점해 있으며, 신안산 농수특산물의 대중국 수출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신안군은 또 민선 6기 고길호 군수 취임 직후 농수산물 수출과 관광객 유치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중국 마케팅' 부서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고 군수는 "2년 후 신안군의 역사를 창출할 새천년대교의 준공 이후 역동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준비를 해야한다"면서 "서남권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인접 지자체와 공동으로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고 수출품목도 확대하는 등 발전적인 국제교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안=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