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1344m 김밥' 한국 신기록 등록
쌀 600㎏ㆍ김 2만1000장 소요
2015년 10월 12일(월) 00:00 |
고흥군에서 만든 '1344m' 김밥. |
고흥군은 지난 9일 거금대교에서 열린 초대형 김밥만들기 행사에서 1344m 길이의 김밥을 만들어 한국기록원에 공식 등록됐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열린 '거금도시락 대축제'의 이벤트 하나로 금산면 거금대교 1층 자전로 도로에서 국내에서 가장 긴 초대형 김밥 만들기에 도전했다.
그 결과 당초 1040m에 도전했던 것보다 304m 긴 1344m짜리 김밥을 만드는 데 성공해 공식기록 인증서를 전달받았다.
기존 김밥만들기 한국기록원 공식 기록은 지난 2013년 9월 28일 대구 수성구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세워진 1020m였다.
이번 김밥 만들기 도전에 참여한 인원은 1535명으로 금산면 각 마을 주민들과 학생, 공무원, 가족단위 관광객 등이 참여했다.
1300m가 넘는 김밥을 만들기 위해 들어간 재료의 양도 굉장히 많았다.
쌀은 고흥 금산면에서 재배된 햅쌀 15㎏짜리 40포대(600㎏), 김밥용 김 2만 1000장, 김밥말이 발만 3000장이 들어갔다. 김밥의 부재료인 단무지와 묵은 김치는 각각 240㎏, 오이와 당근 각각 200㎏, 햄 160㎏ 등이 사용됐다.
행사물품으로는 테이블 300개, 위생모 및 비닐장갑 2000개, 칼ㆍ도마ㆍ참기름 등이 들어가 지역상가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됐다.
행사를 주관한 ㈔거금도힐링축제추진위원회 추부행 위원장은 "축제를 통해 지역민의 소통, 마을의 연대감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됐다"라며 "지역의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다채로운 우수 농수특산물을 알리는 알찬 축제였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도 "주민주도로 개최된 이번 축제 김밥만들기 특별이벤트 한국기록원 공식기록 도전 성공은 군민들과 관광객들의 하나 된 염원에 의해서 만들어진 성과물"이라며 "지역자원을 활용한 타지자체 행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색다른 체험의 축제로 발돋움해 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흥=류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