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잇달아 신규채용…청년취업 팔 걷었다
2015년 08월 19일(수) 00:00

국내 주요 대기업 그룹들이 청년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그룹은 앞으로 2년간 1000억원 규모로 총 3만명에게 청년 일자리와 교육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은 협력사 취업 희망자에게 취업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삼성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3000명의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단지, 호텔신라 면세점과 신라스테이, 삼성바이오로직스 2ㆍ3공장 증설, 에버랜드 파크호텔 등 신규 투자를 통해 오는 2017년까지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SK그룹은 최근 '청년 일자리 창출 2개년 대책'을 통해 '고용 디딤돌'과 '청년 비상(飛上)' 프로그램을 만들어 4000명의 인재를 육성하는 한편 2만명의 창업교육을 지원함으로써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을 돕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만여명을 신규 채용한다. 올해 9500명을 신규 채용 계획을 밝힌 현대차그룹은 지난 11일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연간 1000개 이상의 청년 고용을 확대키로 했다.

한화그룹은 2017년까지 1만7569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우선 하반기 채용인원을 당초 예정 규모 4232명에서 5729명으로 1497명 늘리기로 했다. 내년에는 5140명, 2017년에는 67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오는 2018년까지 2만4000여명의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는 올해 채용 인원 중 신입 공채 800명과 하계 인턴 400명 등 1200명 규모를 선발했으며 나머지 인원은 하반기에 채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LG디스플레이는 2018년까지 대형ㆍ플렉서블 OLED 등 프리미엄 LCD 분야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이에 따라 35조5000억 원의 생산 유발과 13만 명의 직ㆍ간접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