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도서관으로 봄 나들이 가요"
■ 남구 도서관, 12~18일 '북ㆍ북ㆍ북' 이벤트
'도서관 주간' 맞아 전시ㆍ체험ㆍ특강 행사 다양
책 제목 뽑기ㆍ옛 이야기 담긴 잡지 무료 증정
2015년 04월 09일(목) 00:00
봄이 왔다. 꽃 피는 봄이 오면 도시인들은 산과 들로 야유회를 떠난다. 하지만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올 봄 가족과 함께 도서관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광주 남구가 도서관 이용 활성화와 책 읽는 분위기 확산을 위해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전시와 체험, 특강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8일 남구에 따르면 문화정보도서관은 오는 12일부터 유아 및 아동, 청소년, 성인 등 각 계층별 권장도서 목록을 배부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계층별 추천도서 목록 배부는 문화정보도서관 내 각 자료실이 마련돼 있는 4층과 5층, 6층에서 각각 진행된다.

도서대출 이용자 가운데 책 반납이 지연돼 도서대출 이용 서비스가 제한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도서 대출이 제한된 사람이 도서관 주간인 오는 12일부터 18일 사이에 문화정보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경우 대출이용 제한이 해지되는 이벤트다.

또 오는 13일부터는 인기 작가인 송언 작가의 '초승달 문고 원화 전시'가 남구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어린이들이 색다른 독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방림2동 작은 도서관에서는 13일 동화구연 자격증을 취득한 할머니들이 작은 도서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동화구연 자원봉사활동을 펼친다. 15일 남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는 초등학생 학부모 350명을 대상으로 '창의융합형 인재, 인문학적 책 읽기로 준비하라'는 주제의 부모교육 특강이 열린다.

이밖에 문화정보도서관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당일 도서관을 방문하는 유아 및 청소년, 성인 등 300여명에게 과거 발행된 잡지를 무료로 배포한다. 잡지에 담긴 옛 소식을 추억의 선물로 증정한다는 취지다.

푸른길도서관 역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이곳에서는 12일부터 17일까지 어린이 및 부모 등 가족단위 방문자 1000명 가량을 대상으로 '도서관, 책 속에서 설렘이 물들다'란 주제의 요리동화, 책 제목 뽑기, 신작 도서 표지 전시 등 7가지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도서 기증 활성화를 위한 '도서 기증 코너'도 운영된다.

최영호 남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도서관이 지역주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다"면서 "남구민들이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봄의 향기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가 등 자세한 문의는 문화정보도서관(062-607-2521) 또는 푸른길도서관(062-607-2531) 으로 하면 된다.

조시영 기자 sy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