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음식물쓰레기 지난달 38% 줄었다
세대별 종량제 사업 효과
173만 ㎏서 108만 ㎏로 ↓
공동주택 18개 단지에 확대
2014년 09월 17일(수) 00:00

광주 서구가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세대별 종량제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16일 서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지역 내 공동주택 31개 단지에 무선주파수 인식기술(RFID) 방식의 개별계량기기 252대를 보급했다.

그 결과 음식물 쓰레기 감량효과가 톡톡히 나타났다. 'RFID'방식은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 양에 따라 세대별로 수수료 부과하는 음식물쓰레기 개별계량기기다.

실제 구가 그동안 운영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 173만1603㎏의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했는데, 올해 같은 기간 수거한 양은 108만1265㎏으로 38% 감량했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2900여 만원의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을 절감한 셈이다.

이에 따라 구는 지역 내 공동주택 18개 단지, 7589세대를 대상으로 'RFID' 방식 개별계량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오는 11월 시범운영을 한 뒤 12월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또 개별계량기가 설치되지 않은 공동주택은 일정에 따라 추가로 신청을 받고, 오는 2018년까지는 지역 내 모든 공동주택에 RFID 종량제 기반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자 부담원칙을 적용해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는 양에 따라 세대별로 수수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구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 세대별 종량제 시행 후 점차적으로 음식물쓰레기량이 줄어들고 있다"며 "계획에 맞춰 모든 공동주택에 설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국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