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80% 50인 미만 사업장서 발생
고용노동청, 중기 사업장 '안전보건 지킴이' 양성
2011년 11월 29일(화) 00:00 |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산업재해 10건 중 8건은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광주ㆍ전남에서 산재를 당한 근로자는 490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78.7%인 3862명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다 다쳤다.
고용노동청은 대규모 사업장은 대부분 안전보건 관리 담당자를 선임하거나 전문 대행기관의 관리를 받지만 작은 사업장은 관리자 선임의무가 없는 것이 큰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광주고용노동청은 50인 미만 사업장의 재해 예방을 위해 '안전보건 지킴이'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동청은 지난 24일 첫 번째 교육 수료자들에게 인정서를 줬다.
안전보건 지킴이는 50인 미만 사업장의 직ㆍ반장 등 관리감독자와 시공능력 평가액 순위 1000위 이상 건설업체 소속 기술관리직, 작업반장을 대상으로 한다. 안전보건 지킴이는 8시간(서비스업은 4시간) 교육을 받고 나서 인정서를 받게 된다. 2014년까지 전국적으로 10만 명이 양성될 예정이다. 안전보건 지킴이 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장은 지킴이 교육을 관리감독자 정기교육으로 인정하고 재정지원 사업에서 우선지원을 받는다.
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