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바이러스, 백신 부작용… 두렵습니까
신종 플루의 진실
테렌스 스티븐슨 지음ㆍ제호영 옮김ㅣ시그마북스ㆍ1만2000원
2009년 12월 04일(금) 00:00

"대부분의 백신은 안전성에 대한 염려 없이 아이들 대부분에게 접종 가능하다. 그러나 아이가 발열 증상을 동반한 급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예방 접종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 따라서 아이에게서 독감 증상이 이미 나타난 경우에도 백신 예방 접종을 실시하면 안 된다."(170쪽)

국내에서 최근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에 내성을 가진 새로운 인플루엔자가 발견됐다. 그리고 신종플루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세계를 휩쓸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역시 겨울이 닥친 북반구에 신종 플루가 대유형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후쿠다 게이지 세계보건기구 사무처장은 11월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북반구에서 겨울 동안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는 심각한 수준의 감염과 사망 사례가 계속 보고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몇 주간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수백만 명이 접종했고 부작용 없이 예방효과가 나타나 '매우 안전'함이 증명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인들에게 신종 플루는 공포의 대상이다. 최근까지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에 인해 60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면서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신종 플루의 진실'은 이런 가운데 이 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다. 예를 들어 '타미플루'를 치료제로 생각하고 있지만 정작 이 약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부모가 대부분이라는 점에 착안, 이를 설명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를 둔 부모들이 고민하는 예방접종 방법과 대처 방안들도 담겨 있다. 책은 명확하고도 현실적인 방법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영국 왕립 소아과 전문의 테렌스 스티븐슨 박사가 썼다.

신종 인플루엔자란 무엇인가. 신종 플루는 어린이와 젊은 층에 얼마나 위험한가, 가정에서 증상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가장 효과적은 치료방법, 예방백신, 확산을 막기 위한 방법들로 구성됐다. 신종 플루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함께, 막연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는 방법도 숨어있다.

강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