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추워지면 월척 '펄떡펄떡'
■ 금주의 낚시-무안 청계면 복길리 청계수로
2009년 12월 04일(금) 00:00
날씨가 추위지자 수로낚시가 활기를 띠고 있다.

무안군 청계면과 삼양면에 위치한 청계수로는 80년대 초 간척으로 이뤄진 길이 5㎞에 달하는 농업용 수로이다.

바닥은 대부분이 벌이며, 전체적인 수심은 1m20㎝ 정도로 낮아 낚시하기가 좋다.

수로 폭은 하류권이 300~500m이며 중류 권은 100m에 달한다. 갈대와 부들수초가 발달해 있어 붕어가 성장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수로 폭이 좁기 때문에 보트낚시에도 무리가 없다. 또 바닷가와 인접해 붕어의 성장속도가 빠르다.

제방권에서 200여m 떨어진 곳에서 부터 상류까지 곳곳이 포인트다. 붕어의 평균 씨알이 20~30cm가 올라오고 있으며, 잡어나 피라미가 거의 없는 것이 이곳의 특징이다.

미끼는 지렁이가 사용되며, 밤이나 새벽보다는 동이 틀 무렵인 오전 5~6시 사이에 대물의 손맛을 볼 수 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고 서리가 내린 후엔 씨알이 좋은 월척 이상을 기대해도 좋다. 바람이 많이 불어오는 날이면 블루길이 성화를 이루기 때문에 낚시를 피하는 것이 좋다.

박형근│생활체육 광주낚시연합회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