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전경. |
10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제9차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98.36점으로 전체 평균(94.9점)과 상급종합병원 평균(95.9점)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번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는 2021년 10월~2023년 9월까지 2년간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한 상급종합병원 44곳과 종합병원 48곳 등 모두 92개 병원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관상동맥우회술은 급성심근경색증·협심증 등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의 관상동맥이 막혔을 때 다른 부위의 동맥 또는 정맥을 이용해 막힌 부위를 우회하는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주는 수술이다. 풍부한 수술경험과 체계적인 시스템 등이 뒷받침 돼야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이에 심평원의 주요 평가지표는 △관상동맥우회술 수술 건수 △내흉동맥을 이용한 관상동맥 우회술률 △퇴원 시 항혈소판제 처방률 △수술 후 출혈이나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률 △퇴원 후 30일 내 재입원율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 △수술 후 입원일수 등 7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남대병원은 관상동맥우회술 수술 건수가 타 의료기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내흉동맥을 이용한 관상동맥 우회술률 △퇴원 시 항혈소판제 처방률의 경우 만점을 받는 등 다른 평가지표 역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 신 전남대병원장은 “8회 연속 1등급 획득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을 수 있어 의료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며 “앞으로도 최고 의료진의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심혈관 건강은 물론 환자 진료의 모든 영역에서 높은 의료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