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이 지난 14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다영역 훈련인 ‘24-2차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함에서 F-35C, F/A-18, 오스프리 등의 항공기가 출격 및 착함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국방홍보원 제공 |
23일 북한 국방성 공보실장은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최근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겨냥한 미국의 군사적 시위 행위들이 련속적으로 감행되고 있다”며 “지역의 군사적 긴장상태가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공보실장은 최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실시된 프리덤 에지 훈련에 미국 니미츠급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CVN-73)함이 투입되고, 미국 공군 RC-135S(코브라볼) 정찰기가 동해 상공에서 대북 정찰비행을 실시한 사실 등을 언급하며 반발했다.
조지워싱턴함은 길이 332m, 너비 78m, 최고 시속 30노트(56㎞)인 ‘슈퍼 항모’다.
그는 “조선반도 지역에서 감행되는 미국의 군사적 도발 행위들은 지역정세를 돌이킬 수 없는 파국 상황에 몰아넣을 수 있는 발단”이라며 “미국과 그 추종 적대국가들이 조선반도와 그 주변의 군사적 대치상황을 실제적인 무력 충돌에로 몰아갈 수 있는 더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적대적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대는 격상된 전투 준비 태세에서 모든 선택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군사적 동태를 엄정히 주시하고 있다”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위험을 사전 억제하고 국가의 군사 전략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즉시적인 행동에 림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