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한동훈, 윤 독대 요청 거칠어…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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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성일종 "한동훈, 윤 독대 요청 거칠어…곤란"
김건희 여사 사과 관련 "앞선 이야기"
  • 입력 : 2024. 09.27(금) 09:12
  • 김선욱 기자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푸틴의 평양 방문 그 후, 러-북 밀월을 보는 세 가지 관점‘ 주제 제4회 KWO 나지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전쟁기념사업회 제공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한동훈 대표가 지난 24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 직전 독대를 요청했던 것과 관련 “조용히 만나는 것이 독대인데 광고하듯이 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이날 오전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에서 한 대표의 독대 요청과 관련 “여당 대표로서 민심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전달하겠다고 얘기하는 건 좋은 일”이라면서도 “독대 요청을 좀 세련되게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참모들이 (독대 요청을) 거칠게 해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이라며 “독대는 조용히 만나는 거다. 야당이 아닌 여당 대표와 대통령의 관계에는 여러 가지 프로토콜이 있고 비밀을 요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좀 더 세련되게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앞서 윤 대통령의 체코 순방 중 한 대표의 독대 요청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 한동훈 지도부가 언론에 독대 요청을 사전 노출했다는 지적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 의원은 “이런 부분들이 조정되면 당연히 (윤 대통령이) 독대하실 것”이라며 “한 대표가 당선된 직후에 만찬을 했을 때도 ‘한 대표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말씀도 하셨다. 대통령께서 그릇이 큰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과 관련해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최재영 목사에게 기소를 권고한 것을 두고는 “수심위에는 국민 정서와 같은 플러스알파도 작동되고 있다”며 “수심위의 경우 법적 기구나 강제성이 없다. 말 그대로 참고로 하는 권고 사항”이라고 짚었다.

친한(친한동훈)계에서 김 여사의 사과 필요성이 거론되는 것에는 “검찰 수사도 안 끝났고 발표도 안 됐는데 무슨 사과를 먼저 하나”라며 “너무 앞선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성 의원은 본인이 추진하고 있는 ‘5060 군 경계병 법안’과 관련 “인구 절벽 시대에 군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 시스템을 다시 셋업해야 한다”며 “의무 복무제와는 다르다. 건강하고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계약직 군무원이나 민간 아웃소싱 형태로 백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