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마약 유통·투약 사범 잇따라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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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광주서 마약 유통·투약 사범 잇따라 검거
액상대마 전국 유통 20대 구속
필로폰 수차례 투약 20대 검거
  • 입력 : 2024. 06.06(목) 18:21
  • 정상아·박찬 기자
경찰마크.
광주에서 마약을 유통하거나 투여한 마약 사범이 잇따라 검거됐다.

광주 서부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A씨가 구속됐다.

A씨는 지난 4월29일부터 6월2일까지 운반책에게 액상 대마를 건네 받아 아파트나 빌라 화단 등에 묻어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검거된 광주 서구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같은 수법으로 범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5월1일 “누군가 아파트 화단에 물건을 숨기는 것 같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수사하던 중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 법원은 전날 영장을 발부했다.

A씨와 함께 붙잡힌 다른 2명은 초범·단순 공범이라는 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 3명의 액상 대마 투약 여부를 의뢰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3일 광주 서구에서 한 20대 남성 B씨가 마약 투약 혐의(마약률 관리법 위반)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6일 밝혔다.

B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광주 서구 쌍촌동의 자택에서 필로폰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부경찰에 따르면 B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마약을 구매해 운반책이 서구 관내 아파트 단지 등 4곳에 숨겨놓은 마약을 회수해 투약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3개월간 인지 수사를 벌인 경찰은 3일 B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B씨가 자택에서 마약 투약을 위해 사용했던 도구도 발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한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지만, 마약 간이 키트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B씨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일부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상선 추적 중이다. 수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사항은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 해 마약 공급책을 추적하는 한편, 조직적·대규모 마약 유통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상아·박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