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침수 피해 속출...중대본 1단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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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광주·전남 침수 피해 속출...중대본 1단계 가동
아파트 주차장·도로·상가 등 침수
시간당 30∼70㎜ 안팎의 장대비
  • 입력 : 2023. 06.27(화) 23:49
  •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
광주 동구 학동의 한 도로가 이날 내린 비로 잠겨있다. 정성현 기자.
광주와 전남 지역에 시간당 30∼70㎜ 안팎의 장대비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오후 9시부로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27일 광주소방본부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광주지역 60여곳에서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광주 광산구 센트럴병원 인근 사거리는 물에 침수돼 도로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광주 서구의 한 상가에서도 물이 역류하는 사고가 나 안전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광주 남구 백운동과 서구 금호동 등 상가가 밀집한 골목에서도 침수 피해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배수펌프로 물빼기 작업을 벌이는 등 조치에 나섰다.

광주시 관계자는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리면서 각 침수 피해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호우 경보’로 단계가 격상된 광주는 이날 오후 11시 기준 광주 109㎜, 광산구 101.5㎜, 조선대 86.5㎜, 서구 풍암 83.0㎜, 광주 북구 78.7㎜ 등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전남은 함평 147.5㎜ 무안(공) 97.5㎜ , 월야(함평) 90.0㎜를 기록 중이다.

현재 광주와 전남 장성, 함평, 담양, 곡성, 무안에는 ‘호우경보’가, 신안과 영광, 고흥, 여수, 강진, 해남, 완도, 나주, 구례, 화순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시간당 최대 50㎜의 강한 비가 내리고, 28일 오전까지 광주·전남에 3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